하나가 아닌 셋이 모여 만들어가는 진진진의 이야기

넘치지도 얺고 모자람도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파란만장 단추's 일대기/일상

<2003.1.26> 울보왕자 하진..

Jinjin family 2022. 4. 16. 23:50

일요일 아침이면 우린 동물농장을 꼭 본다...
며칠 전부터 주일에 성당 한 번 나가 보자고 했지만 티비프로 보느라 전혀 실행 못하는 우리 모자..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티비앞에 앉아서 동물들을 보았다...(아빠는 회사일로 없음).
일본 사육사 아저씨와 정을 나누는 백곰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사람과 야생동물의 이어진 끈을 보며 역시 동물은 시람이 정을 주는 만큼 사랑을 주는구나.....하며 속으로 생각하며 가슴이 징해지고 있었다..
음악이 좀 슬프게 흐르고...백곰의 무리생활을 위해서 아저씨께서 정을 떼는 장면이 나오는데....
난 아무렇지 않게 하진일 보며 하진아...곰이 아저씨를 너무 많이 사랑하나보다..하고 한마디 하자...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것 같던 하진이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며 와앙....하고 또 운다....

또 당황한 나...
난 그냥 가슴이 징한 정도였는데..하진인 구슬픈 음악이 나오는 가운데 백곰과 아저씨의 모습을 보니 슬펐나 보다....
아니면 자기도 나중에 엄마가 저렇게 매몰차게 독립을 시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그랬던 건지...
한참을 운다...
뭐가 그리도 서러운지...
다시 진정한 하진...
왜 울었냐고 물어보니 슬펐다나??
어우..감정이 풍부한건 좋지만 너무도 시시때때로 흘리는 눈물에 남자아이의 엄마로서 심히 걱정이 된다...
강하게 키워야 될텐데...그렇다고 너무 눈물이 메마른 그런 사람보다야 낫지만 그래도 하진인 참 잘 우는거 같다...
아....정말 과제다....어떻게 하면 하진일 울보에서 탈출을 시킬수 있는지.

leo-jelly      2003/01/27   
언냐..... 나두 울어따네여...........개니 울컥 함시롱~ 따땃한~ 눈물이...훌쩍~ 그러고 나서는 내가 왜울어찌?? 그래따니깐~~ ㅎㅎㅎ 아마.... 하진군도...... 갠시리 눈물이 나왔을듯.....근뎁... 하진군 넘 조숙한거 아녀??? 지가 멀 알어서 울고 그랬을까낭??? ㅎㅎㅎ 아마도............. 엄마를 떠난다는거...... 그럼 무지 슬푸다는거..........그걸 알었듯 하네염.....자슥........ 맘이 여리긴 한구가테.... ^^*
Danchu Mom 2003/01/27   
그래 좀 가슴이 아프긴 하더라..그래도 난 눈물까지는 안 나던데....
역시 우리 하진인 감수성이 풍부한 남자아그야...
동규      2003/01/27   
전 하진이 모습이 오히려 보기 좋은걸요.
애들 조금더 크면 그런거 봐도 시큰둥 하고 시시하다 하고 그러잖아요.
이렇게 순수한 마음이 오래오래 가면 좋겠네요.
Danchu Mom  2003/01/27   
그러게요..이런 모습이 언제까지 갈런지는 모르겠지만 더 크면 이젠 이런 모습 보기도 힘들겠죠?? 음 커서도 이런다면 좀 문제는 있겠지만..ㅋㅋㅋ..
종현맘      2003/01/27   
ㅋㅋ~ 하진이가 이모랑 똑같구나~ 눈물 많은거...
울 종현이야.. 아직 내용을 잘 이해를 못해서...^^;;
이모도 종현이랑 TV보다가 잘 운단다.
물론 종현이 안 볼때 얼른 눈물을 훔치지...흐흐...
아지      2003/01/27   
앙~~~~~하진아 울지마 ^^;;
어찌 그리도 이쁘게 우는거얌 ㅎㅎ 넘 귀엽당
울 아들은 언제쯤....하진이 처럼 진진하게 시청을 할까..........
Danchu Mom  2003/01/28   
/정희/ 니도 눈물이 많다고?? 나도 그랴...음 나도 눈물좀 조금만 흘렸음 좋겠당..
/아지/ 아지야...너무 부러워 마라..난 요즘 잘 우는 하진군 땜에 심히 걱정된다야..
초은맘      2003/01/28   
하진이 참 감성이 풍부하구나..
하진이의 순수한 마음에 감동받구 갑니다
단추맘      2003/01/28   
핫?? 초은맘님...감동꺼정요??
려은맘      2003/01/28   
하진이가 맘이 많이 여린가부다..
나도 그 프로 봤는데.....나도 울뻔했자나...
하진이 우는 모습보니..나도 슬퍼쥔다..ㅜ.ㅜ
Danchu Mom 2003/01/28   
하하.려은맘아..울지말오...왜이리 내 주위엔 감성이 여린사람들만 있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