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아닌 셋이 모여 만들어가는 진진진의 이야기

넘치지도 얺고 모자람도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파란만장 단추's 일대기/나들이 23

<2003.3.16> I & doll free market 행사에 가다 [43개월 + 12일]

요즘 난 인형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그런 나에게 번쩍 뜨이는 반가운 소식..인형들을 구경할수 있는 기회인것 같아서 이 행사에 가기로 했다.. 아침부터 뚱띠와 하진군을 꼬셔서 둘의 승락을 받아내는데 성공!!! 다소 먼 일산의 호수공원이었지만 외곽순환고속도로를 끝없이 달려가니 생각보다도 금방 도착한거 같다...(1시간 30분 걸림) 비가 내려서 돌아다니기엔 좀 그렇지만..차로 왔다갔다하니 괜찮았다... 하진인 아빠와의 나들이가 즐거운 듯 무지 신난 눈치다.. 호수공원내의 박람회장안에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북적댄다... 전시장 부스는 작았지만 구경꾼들은 그에 비해서 무지 많았다... 실제로 본 브라이스 인형은 그동안 사진으로 본것보다도 더 이뻤다아..(아아...사고 싶어라아...) 하진인 로보트가 아..

<2003.3.12> 레오,딸기 이모와 동대문 가다.[43개월 + 8일]

시추까페에서 친해진 레오와 딸기.. 그녀들과 동대문에 가서 천을 좀 사기로 했다... 레오는 얼마전 강아지삔 가게를 차려서 리본 재료를 산단다.... 하진인 이모들을 만난다고 기분이 무지 좋아 보인다... 동대문까지는 멀긴 하지만 광화문까지 가는 버스타고 종각에서 내려서 1호선을 타고 3정거장만 가면 되는 거리니...그다지 힘들게 가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좀 늦게 도착했는데...그녀들은 짜증한번 내지도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요근래 친해진 딸기 이모는 하진이에게 액자도 선물해줬다.... 종합시장에 가서 복잡한 통로를 지나서 이것저것 구경하고..이것저것 좀 사고.... 별로 한건 없는것 같은데....시간은 무지 흘렀다... 딸기 이모는 계단을 오르내릴때 안아주고...세심하게 하진일 챙겨줘서..하..

<2003.3.9> 엄마와 애견까페 만화가네까페 놀러가다. [43개월 + 5일]

오랜만에 만화가네까페를 찾았다.. 하진이가 좋아하는 레오이모와 (요즘 삔장사한다고 바쁘다..) 별이이모...또 다른 이모들을 만나러 갈 생각에 부풀어 있었다... 왠일로 점잖게 만화책을 꺼내와서 보고...고양이가 이쁘다고 어루만져주고...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많이 컸나 보다..) 스튜디오에서 사진 촬영해준다는 말에 달려 간건데..하진이도 찍어주어서 어찌나 뿌듯하던지..ㅋㅋㅋ....(이쁘게 나왔으면 좋으련만..-맨앞의 메인에 걸린 사진이다..표정이 영..) 음료수 먹는다고 난리 쳤을텐데도 사탕이 손에 들려 있어서 그런지 무지 점잖았다.. 이모들과 나와서 까페 앞의 조그만 공원에 가서는 어찌나 좋다고 뛰어 다니는지..좀 쌀쌀한 날에도 코가 빨개지는데도 무지 신났다.... 아마도 오랜만에 넓은 ..

<2003.3.5> 부천으로 '모여라 딩동댕' 구경가다. [43개월 + 1일]

이번 공방은 부천이란다.. 뚱띠 회사도 있고 해서 EBS홈페이지에 가서 모임을 주선하는 엄마들 틈에 끼어서 당첨되기만을 기다렸다.... 4시 시간에 당첨... 우리는 처음으로 하진과 둘이서만 부천으로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처음 가는 길이라 두려움부터 앞섰지만 지하철을 타고 가니 두려움은 어느새 호기심으로 변하고 있었다... 드디어 부천역에 도착...무지 복잡하기도 하고 역사가 큰데다가 쇼핑몰들이 들어서 있어서 화려하기도 했다.. 버스노선을 잘 몰라서 택시를 타고 가니 1500원이 나온다.. 도착하니 엄마들이 버글버글... 난 한번 봤다고 그 경험에 여유까지 있었다고나 할까?? 아는 엄마들 있나 하고 둘러보니 보이질 않는다... 하진인 솜사탕 아저씨를 보더니 또 사달라고 조른다.... 처음 보는 형태..

<2003.2.27> 한강으로 철새를 보러 갔지만.. [42개월 + 25일]

맘스쿨에서 철새 관람 유람선을 탄다고 해서 재빠르게 신청.. 난 20명 안에 든 기쁨에 들떠있었다.. 여의도 선착장에서 모이는 거라 수지에서 가는건 좀 부담이 가긴 했지만.. 5500번을 타고 광화문으로 가서 5호선을 타고 6정거장을 더 가면 금방 도착하니..이 방법이 가장 나은 방법인것 같다.. 전엔 전철타고 굽이굽이 가니 2시간 30분이 걸렸는데 이렇게 가니 1시간 30분정도 걸린다... 날씨도 무지 좋아서 하진과 난 먼길 나들이 했지만 기분이 무지 고조되어 있었다... 모임장소인 유람선 선착장으로 가니 아는 얼굴들이 보인다... 아이큐베이비 토끼방 수빈맘, 정환맘, 새로 본 수진맘 일케 셋.... 하진인 인사도 잘 안하고 (요즘 왜이리 인사를 잘 안하는지..) 집에서 가지고 온 쌍안경을 들고 밖에 ..

<2003.2.25> House of tales [42개월 + 23일]

벼르고 벼르던 House of tales를 보았다... (세서미스트리트 연기자들이라는 말에 벌써부터 기대를...) 쑥쑥에서 공동구매가 있어서 제일 안 좋은 자리인 A석으로 샀고 (누가 후기에다가 A석도 볼만하다기에 샀다..), 난 25일을 기다렸다... 드디어 보러 가는 날... 하진일 아침부터 꼬셔서 서둘러 나섰다... 6800번 타고 양재까지 잘 왔는데, 전철 계단을 오르내리기 싫어서 마을버스 11번을 탔더니 빙글빙글 도는데다가 강남길이 막히니..한 40분 걸렸나 보다... 전철타면 10여분 걸릴텐데..ㅠㅠ... 시간을 5분 남겨두고 입구에 도착했다... 그런데 한참이 걸렸다... 하진인 입구 앞의 포스터를 보자 기대 가득찬 눈으로 바라보며 왜 이렇게 안 들어 가냐고 나에게 물어 보느라 바빴다... ..

<2003.2.22> 소연이 돌잔치 [42개월 + 20일]

대학친구 효진이 딸 소연이 돌이다... 사실 난 저번 주로 착각하고 있었는데..(사실 그때 달집태우기가 너무나 보고 싶어서 문자메세지로 못 간다고 날렸는데, 이번주 금욜날 밤에 전화와서는 나보고 치매가 심해서 어쩌냐고..이번주라고 꼭 오란다..) 가까운 분당사니 안 갈수도 없고... 아침부터 비는 오는데...하진일 안고 우산을 한손에 쓰고 힘들게 고생하며 (정말 비 오는 날은 외출하기 싫은데..)강남역 마르쉐로 갔다.... 한쪽 홀에 마련된 돌잔치 상.... 참 아기자기하다... 마르쉐만의 또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다... 하진인 아이들도 많은데 그 무리속에 끼지 못하고 맴돌다가 그저 나에게 소세지 먹고 싶다...음료수 먹고싶다...아이스크림 먹고싶다..하며 주문만 열심히 해댄다... 아이들은 그 ..

<2003.2.21> 내친구 플라스틱 [42개월 + 19일]

동영아트홀에서 하는 "내친구 플라스틱" 라는 연극을 보게 되었다.. 저번에 호랑이 이야기도 하진과 재미나게 본 터라 극단사다리에서 하는건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한번 다녀온 길이라 그런지 이젠 헤매지 않고 금방 찾을수 있었다... 하진인 배가 고프다고 해서 근처 분식집에 갔다... 김밥도 우걱우걱..오뎅국물도 후르륵후르륵..왠일로 잘 먹는다... 배를 든든히 채운 우리는 동영아트홀로 갔다.. 이번에도 공동구매로 싸게 보는터라 나와 같은 엄마들과 아이들이 그 시간대에 무지 많았다... 하진인 볼풀장을 보자마자 점프해서 뛰어들더니 나올 생각을 안 한다.. 한참을 모르는 아이들 틈에서 열심히 놀고 연극이 시작된다는 안내에 따라서 입장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뒷자리는 텅텅 비었다.. 하진이 앞에 어른들이 앉아..

<2003.2.20> 수지2지구 블럭방에 가다 [42개월+18일]

나른한 하루... 집에만 있었더니 하진인 좀 답답해 하는것 같아서 2지구에 있다는 블럭방에 맘잡고 가보기로 했다... 요즘 새로 뜨고 있는 블럭방... 분당에도 많이 생겨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반갑게도 수지에 있다는 말에 가봐야지 벼르다가 오늘에서야 겨우 다녀왔다... 예전에 하진인 삼성플라쟈 문화센터에서 레고 튜브와브릭 강좌를 들었는데 그땐 어려서 그런지 별 효과를 못 보았고, 내가 다 해줘야 되서 돈만 아까웠다.. 그런데 42개월이 된 지금은 레고에 관심도 많고....만드는 것에도 관심을 가지곤 한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갖고 간 블럭방... 그 블럭방은 주공1단지 상가 2층에 위치해 있었다.. 기는 아주 크지는 않지만 오밀조밀 아이들이 모여서 앉은뱅이 책상에서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주..

<2003.2.12> 매드 사이언스 [42개월+10일]

에버랜드 다녀온 여파도 있고 한데.. 갑자기 답답함을 느껴 추운 날...하진과 대학로를 나갔다.. 대학로에서 하는 과학연극을 보고 싶기도 했고...오랜만에 하진과 그동안 못 보았던 좋은 공연을 보고 싶기도 했다.. 좀더 여유있게 나왔음 급하진 않았을텐데.. 대학로에 내려서 사랑티켓 판매소(마로니에 열린 광장 뒷편에 있다..)로 가서 어른,아이 합쳐서 10000원 할인되는 표를 사고..후다닥 정보소극장으로 달렸다...(시계는 3시57분..티켓박스에서 극장까지 거리는 두블럭 떨어진 곳에 위치..) 겨우 도착했다... 다행히 시간에 맞출수 있었다...숨이 끊어질 정도였지만..(음 나도 극박한 상황에서 이렇게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 줄이야..하진일 안고 3분 만에 주파하다니..ㅋㅋㅋ) 정보소극장은 무지 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