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무법자 늘이..
-늘이의 이모저모- 시리와 싱아가 있었을땐 기도 못 펴더니 지금은 깡패 소리를 듣고 사는 늘이다.. 몸무게도 갑자기 쪘는지 오늘 보니 엉덩이가 더 펑퍼짐해 보인다..배둘레 살도 빵빵해 보이고... 요즘 이가 나서 막 무는데 발가락을 무차별 공격하기 일쑤고, 바닥에 앉아 있으면 무릎도 막 물고,다리도 문다.. 쭈야엄마도 우습게 보며 장난치고 딴지 거는 늘이... 그래서 우리집은 둘의 으르렁 거리는 소리로 항상 시끄럽다... 쭈야의 밥통도 넘보며 쭈야가 잠시 한눈 파는 사이에 코 박고 배 터져라 먹고, 쭈야가 가장 아끼는 오이 장난감도 늘이가 침 발라가며 슬쩍슬쩍 가지고 놀고.... 내가 요즘 잘 안 혼내서 더 한거 같다... 이녀석!!하며 손이라도 들라치면 깨갱깨갱하며 마치 학대받았던 강아지마냥 도망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