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진이보다도 어린 동생이 놀러 왔다.
하진인 집에 놀러온 친구나 동생에게 자기 장난감을 한웅큼 잡고 "내꺼야" 하며 무척 경계를 한다..
다른 집에 가면 힘도 못 쓰는 녀석이 우리집에만 있으면 뭔 힘이 남아 도는지, 뭘 믿고 그러는지...
이 녀석은 유일하게 잘하는 말인 " 내꺼야!! "를 연발한다...
점점 심통이 얼굴에 붙어간다고나 할까??
그래서 난 항상 읽어 주는 " It's mine" 이라는 동화내용을 상기시켜 주며 하진아 그 동화책에 나오는 개구리들이 욕심 부리다가 어떻게 되었니?? 하면서 양보를 강조한다...
그러나 하진인 내 말은 못 들은척..자기 장난감에 대해서는 유달리 애착증세를 보이며 다 안지도 못하면서 낑낑대며 안고 절대로 안 내준다...심지어는 강아지들에게도 " 내끄야!!" 하며 콧방귀를 뀐다...
그래서 그 동생은 하진이가 특히나 좋아하는 장난감 자동차를 만져보지고 못하고 집에 갔다..
동생이 집에 가자 하진인 비닐 지퍼락을 씽크대에서 꺼내 오더니 자동차를 죽 담는거다...꾀가 생긴건지...
그 담은 것들을 한손에 잡고 다니면서 잘 있나 계속 확인하는 거다...
에구..정말..
한 때일까?? 아님 성격?? 두돌이 지나니 너무 자기 주장이 강해져서 엄마인 나도 참 힘들 때가 많다...
'파란만장 단추's 일대기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1.11.24> 징징 마왕 (0) | 2021.02.07 |
---|---|
<2001.11.22> 불규칙한 취침시간.. (0) | 2021.02.07 |
<2001.11.20> 엘모 (0) | 2021.02.07 |
27개월 (0) | 2021.02.07 |
<2001.11.3> 외출하기 힘들어라.. - 27개월 (0) | 2021.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