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24> 이브날..

하진과 설레는 기분으로 이브를 맞이했지만 낮잠을 거하게 자고 일어나니 반나절이 지났다...
서둘러 난 케익 만들 준비를 하고 하진인 부직포로 양말을 만들기로 하고...

하진이가 좋아하는 호빵맨 주먹밥을 만들었다..
나머진 중국요리로 때우기로 하고..
그러나 정작 우리가족의 핵심인 뚱띠에게 연락이 안된다...
으....그때부터 부글부글 끓기시작....
이브면 미리미리 연락을 해서 뭐하자...언제 들어온다라고 전화를 해야 될텐데..
전화기는 묵묵부답이었다...
그래도 하진인 텔레비젼에서 크리스마스가 어쩌구..떠드니 그 기분에 휩싸여서
혼자서 신났다....
결국 우리는 탕슉을 국물에 찍어먹고 호빵맨 주먹밥을 우걱우걱 먹으며..
둘만의 이브를 즐기고 있었다...

10시30분쯤 뚱띠 도착..
길이 너무나 막혀서 늦었다나?? (으 이럴때일수록 빨리 나오면 될것을..)
난 입이 이만큼 나왔고..하진인 아빠가 자기가 좋아하는 케익을 사왔다고 좋아라하고...
그런데 케익이 2상자라 물어보니, 글쎄 1개는 빵가게 아줌마에게 받다가 떨어뜨려서 5000원 주고 한개 더 사왔단다..(우리는 케익만 배 터지게 먹었다...)
그래도 하진이가 좋아하니..참아야지..우째??
곰돌이 인형을 꺼내들고 하진이에게 선물이라고 준다...
(알고보니 케익살때 그냥 준 인형임..)
그래도 하진인 아빠가 자기를 위해서 사준 줄 알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가끔은 저렇게 소박한 하진이가 젤루 이쁘다..)
케익에 불을 붙여서 건배도 하고..(우리는 와인,하진인 팬돌이)끄기도 하고..

 

이브를 그렇게 소박하게 보냈다...
뚱띠가 늦게 와서 늦은 밤에 소박한 파뤼를 해야 했지만..
별다른 이벤트 없이 올해도 우리는 그냥 이렇게 보내야 했다....
(나 정말 무지 심통 났었다..우띠...)

 

1004      2002/12/26

파티 끝내주네요. 나도 하진맘이 만들어주는 호빵맨 주먹밥 먹고싶다. 하진이 너무 즐거워 보임입니다.

동규      2002/12/26

남자들.. 여자마음 - 길막히는 날엔 일찍 나오면 된다는 그런건 전혀 모르지요. 저도 그런 일로 화 날때 있어요. 진짜 화나죠. 하진아빠의 옷에 써있는 "도" 란 글자... 그게 눈에 들어오네요. 우리 "도" 닦읍시다. 그래야 우리가 성질 안버리고 오래 살아요. ㅎㅎㅎ 그런데 케익 반죽은 어케 된거예요? 케익의 운명은 어떻게.............?

하늘이&별이      2002/12/26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네욤... ㅋㅋㅋ 저런거 보믄...정말 시집가구 싶어요.. 너무너무 행복해 보이니 제 맘두 참 따뜻해지는거 같아여...^^*

단추맘      2002/12/26

/1004/ 푸하하..맛은 뭐 별로구요..모양만..근데 눈은 검은깨로 해야 되는데 검은께가 없어서 눈 없이 만드니 이상하대요? /동규/ 아..동규맘....저 정말 매일 도 닦고 삽니다요...근데 우짜겠어요...나중에 돈 많이 벌겠다고 저리도 열심인것을...글구 그 케익 오늘도 생크림을 발라먹어야 되는지 고민이네요..우띠 이젠 케익이 지겨워여.. /선녀/ 윽...선녀님...시집은 늦게 가요..이것저것 다따져보고...결혼할땐 뭐니뭐니 해도..경제력...그게 왔다랍니다...너무 속물처럼 얘기하나?? 쩝...

지우맘      2002/12/26

우와 식탁좀봐~ 음식솜씨가 좋은가봐 케익까지 손수 만들생각을 다하고... 근디 호빵맨 주먹밥은 어캐하는거야?? 그나마 하진이는 즐거운 이브를 보냈구만 울집은 ㅋㅋㅋ

비니      2002/12/26

누구보다 멋진 크리스마스였는데요?ㅎㅎ 무엇보다 단추가 저리 좋아하는걸 보니...^^

단추맘      2002/12/26

/지우맘/ 흐흐..언니..왠 음식솜씨?? 케익은 비싸니 만들어줄 생각이었는데 뚱띠가 2개나 사와서 배터지게 먹었지 뭐... /비니/ 흐흐...그나마 케익으로 하진일 꼬셨답니다...

skyhoho      2002/12/27

끝내주는구만..케익이 두개라.. 먹는데 오래 걸리디? 그래도 하진이 너무 이쁘기만 하다 양말 만든거여?

혜진      2002/12/27

너무 행복해보이는 파티인걸요?.. 우린 이번에 사진을 한장도 안 찍었더니,, 역시 남는게 없어 아쉽더라구요..^^ 단추 아빠님은 별로 뚱뚱해 보이시지 않는데 왜 닉이 뚱띠 일까요^^*

아지      2002/12/28

ㅎㅎㅎ 케이크 다 먹었어여??? ㅎㅎ 울집은 케이크가 넘 작아서리 문제였는데 하진이는 케이크 정말 원없이 먹어겠네요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