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을 하고 들어온 우리는 미술활동을 했다..
아침에 잠깐 눈이 와서 하진인 와아!!!하고 소리만 지르다가 금방 녹아버려서 실망을 많이 하던 눈치던데..눈처럼 하얀 밀가루나 실컷 만져보라고 난 각오하고 (하진이의 손에 들어가면 분명 집안은 난장판이 될것이기 때문) 밀가루와 검은 도화지와 풀을 준비해줬다...
뚱띠는 옆에서 빌려온 비디오를 보고, 우리는 밀가루로 그림을 그렸다..
먼저 풀을 도화지에 칠하고, 그 위에 밀가루를 뿌린 다음에 손으로 문지른 후 털면 풀만 바른 곳에 그림이 나타나는 활동이다..
녀석은 처음에 와아..하며 잘 하더니..자기방에서 장난감 자동차를 꺼내와서는
눈 쌓인 길위를 자동차가 달린다...어쩌구 하며 책상 위를 난장판을 만든다...
그래도 너무나 신나하는 눈치길래 크리스마스인데 용서와 인내하는 마음으로 하진일 지켜보았다....
기분이 한층 업된 하진..
이젠 블럭을 들고 나오고 모래놀이장난감도 들고 나온다..
으....왜 저녀석은 항상 저렇게 옆으로 새는건지...
암튼 하진군은 늦은 밤까지 밀가루와 자동차,블럭,온갖 잡동사니들을 거실에 풀풀 날리며 놀았다...ㅠㅠ
skyhoho 2002/12/27 | |
뭔가를 할 때 집중하는 아이가 있는 반명 계속 끊임없이 뭔가를 생각하고 연상하는 아이가 있다더라. 옆으로 샌다는 마음보다는 아마도 내 생각에는 끊임없는 연상이 아닐까? 하진이는 그런 것일거야.. 조그만 녀석이 생각도 많지. |
혜진 2002/12/27 | |
하진이 무지신났겠는 걸요.. 전 엄두가 안나 요즘은 통 밀가루를 안 내주었는데... 근데,,,, 사진의 저 왼쪽에 보이는 강아지 늘이 아닌가요?.. 아님 인형인가?.. 분명 늘이 같은데 ,, 어쩜 저리 계속 같은 자세로 누워있어요?.. 갑자기 엉뚱한게 궁금한 하경맘^^ |
혜진 2002/12/27 | |
아~~ 지금 쭈야&늘이의 사진을 보니 궁금증 해결됐답니다^^ |
지우맘 2002/12/28 | |
ㅎㅎ 나두 지우한테 밀가루 준적이 언제였는고*^^* 하진아 넘 잼있었지....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하진이 모습에 박수~~짝짝짝 |
아지 2002/12/28 | |
으악~~~~근데 청소할려면 죽음이겠어여 나도 함 도전 해볼까요??? |
하늘이&별이 2002/12/30 | |
정말....하진이에게 더없이 좋은 엄마예여... 너무너무 자상하신 단추맘...... |
단추맘 2002/12/30 | |
아..정말 엄마의 자리란 끝없는 인내가 있어야 하도다..으 저 밀가루..치우느라 허리 뽀사지는줄 알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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