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아닌 셋이 모여 만들어가는 진진진의 이야기

넘치지도 얺고 모자람도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또 하나의 가족/쭈야&늘이 일기

아휴.. 애들아 휴지와 웬수졌니?

Jinjin family 2022. 3. 20. 12:06

하루하루..말썽꾸러기로 변해가는 두녀석들...
요새는 추워서 나와 단추는 외출을 잘 하지 않는데...
집에만 있으니 세녀석이 정말 난리부르스다...(완존히 우리집은 전쟁터다...)
두녀석들은 전생에 염소들이었는지 휴지만 보면 환장을 한다....
쉬야한 것을 휴지로 닦고 잠시 바닥에 두면 날쌔게 달려와 낚아채가서는 무슨 환자마냥 갈기갈기 찢어 놓는다...
정말 히스테릭한 강아지들을 보는 듯 하다..
그래서 난 절대로 휴지를 바닥에 두질 않는다...
그 뒷처리는 다 내 몫이므로....
그러나...내가 조심을 한다고 해도 실수는 있는 법....또 나의 심장을 멎게 하는 일이 생겼다...
화장실의 휴지걸이의 휴지를 이녀석들 점프할수 있는 행동반경만큼 풀어 놓았더니 쭈야녀석...날 비웃기라도 하는듯....
휙 점프해서는 자랑스럽게 입에 휴지를 물고 화장실을 벗어나 방을 들어 갔다가 거실까지 달려와 그 휴지들을 갈기갈기 찢기 시작하는거다....
휴지를 물고 이리저리 다녔으니 휴지가 얼마나 많이 풀렸겠는가...그 뒤를 단이는 신나라 하며 쭈야가 물어준 휴지들을 같이 찢는거다....
순식간에 우리집은 휴지들로 난리 부르스였다....
단추 녀석은 그 위를 신났다고 괴성을 지르며 이리저리 뛰어다니고..단추녀석의 호응에 힘입어 단,쭈야는 더 신나서 찢어논 휴지들을 입에 물고 또 방방거리고.....
어찌보면 세녀석들은 정돈된 상태보다도 지저분한 상태를 더 좋아하는듯 하다...
바닥에 나뒹구는 휴지들을 청소기로 흡입하다가 막힐까봐 그 많은 휴지조각들을 또 허리휘어져라 줏어야 했다...
언제쯤 녀석들 철이 들라나....

'또 하나의 가족 > 쭈야&늘이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뽁뽁이 장난감  (0) 2022.03.20
말을 조금씩 알아 듣다..  (0) 2022.03.20
사고뭉치들...  (0) 2022.03.20
소리만 들리면  (0) 2022.03.20
침대도 거뜬히  (0) 2022.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