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아닌 셋이 모여 만들어가는 진진진의 이야기

넘치지도 얺고 모자람도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또 하나의 가족/쭈야&늘이 일기

말을 조금씩 알아 듣다..

Jinjin family 2022. 3. 20. 12:07

단,쭈야녀석들이 사람 말을 조금씩 알아 듣는다..
하긴 자기들에게 유리한 것만 알아 듣지만..
요새는 내가 화장실에 응아를 누거나 쉬를 누면 간식을 주는데 그때마다 "어유!! 예뻐" 그러면서 줬더니 어느샌가 내가 "예뻐!!" 그러면 쭈야와 단이는 미친듯이 달려든다..
(간식 주는줄 알고 말이다...)
그리고 대문을 열때 마구 나가는 녀석들 뒤로 "얘들아 밥먹자!!" 그러면 뒤도 안돌아보고 달리다가 다시 방향을 바꿔서 나에게 뛰어온다...
밥먹자는 소리인줄 알고...
그리고 "맛있는거 줄까!" 그러면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나에게 또 달려든다...
먹자는 소리는 어찌 그렇게 기가 막히게 잘 듣는지...
이 세가지는 기가 막하게 알아 듣는데, 또 몇가지 알아 듣는 말이 생겼다..
"단,쭈야 밖에 나갈까??" 하는 말이 떨어지자 마자 내려둔 가방 안에 쏙 들어간다...
첨엔 쭈야만 그러더니 단이도 뭔가 알았는지 내가 이 말만 하면 두녀석이 그 가방안에 비집고 들어가려도 난리다....
가방이 안 보인다 싶으면 또 나에게 점프하며 나가자고 성화다...
"기다려!!"라고 할때도 녀석들은 잠시 정숙해지며 쭈그리고 앉는다...또 "안돼!!"라는 말을 해도 안되는 건줄 알았는지 잠시 멈칫 하며 뒤로 물러난다..
그러나 이 말이 안 통할때도 있다..
먹을거 앞에서는 이 녀석들은 이성을 잃는듯 하다..
내가 뭔 말을 해도 듣지도 않고 마구 달려드는 녀석들...
하지만 뭐 점차 나아지겠지...
그리고, 쭈야는 내가 잠자고 있으면 뚱띠가 "쭈야 가서 엄마 깨워!!" 그러면 침대 위로 올라와서 핥고 물고 난리다..
나이가 더 들면 혹시 인생얘기를 나눌 때가 오지 않을까..
점점 우리집의 한 일원이 되어 가는 녀석들...
말썽꾸러기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운 녀석들이다..
언제쯤이나 "쉬" 나 " 응아" 라는 말을 알아 들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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