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단추의 첫생일은 8월5일 인데여..우리가 잔치하려고 했던 장소는 5일은 원하는 홀이 예약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글구 분명이 그날은 휴가도 마니 떠났을 것 같구....그래서 일주일 앞당겼어여...
장소는 외교센터 12층....리더스 클럽이었구여...
우선 리더스의 장점은 가족끼리 오붓이 할수 있고요..분위기도 깔끔하고 그러면서 화려한것도 같고...격조 있어 보이고요.. 호텔보다는 못하지만 그런 분위기를 즐길수 있지여..또 양재역서 가까워서 전철타고 오기도 좋고, 교통편도 많아서 오기엔 별 불편함은 없답니다..
주차장도 여유로와서 차 가지고 오기도 편하고요....
음식맛도 깔끔하고 맛있고....(어떤 부페집은 음식관리를 잘 못해서 말라 있거나 좀 그런 경우도 봤지만..여긴 음식관리는 잘해주더군여...)
서비스하시는 분들이 친절하게 계속 불편하신거 없냐고 물어봐주고....가시는 분들께 드리는 떡도 다 싸 주시고요....
그러나 단점은 음식종류가 많지 않아여..
바이킹이나 다른 부페집은 대략 70~100여가지....그러나 여긴 40여가지.아이스크림도 없었어여
음식종류 많지 않은거 빼고는 다른 것은 대만족이었어여....화장실도 깨끗하고...
아무래도 먹기만 하는 돌잔치에 마니 가보신 분들은 불만일 것 같아서 전 작은 이벤트를 마련했답니다... 글구 외교센터를 선택한 이유도 그저 먹고 가는 돌이 아니라 같이 축하해주고, 같이 즐기고자 한 의도였거든요..제가 의도하는 이벤트를 할수도 있을거 같고.
제가 하진이의 돌을 뜻깊게 하고 싶어서 준비한건요....
하진이의 사진을 색상지로 예쁘게 꾸며서 하드보드지 전지에 붙여서 거기에서 제공한 칠판에 붙여 놓았구요.. 그 밑에 설명을 컴퓨터 글자로 뽑아서 곁들여서...입구에 전시하여 오시는 분들이 구경할 수 있도록 하였지요...
또, 그동안의 하진이의 사진을 모아서 컴퓨터로 스캔받고 종이로 출력하여 15페이지의 책을 물결모양의 골판지 겉지로 포장하여 하진이의 별명인 단추를 붙이고 그밑에 리본을 달아서 오시는 분들께 드리고요...
방명록도 예쁘게 만들어서 하진이에게 글을 쓰시고 싶으신분들께 써주십사 했구요..
(방명록은 크게 만들어서 나중에 보관하기 힘들게 하지 않고, A4지 예쁜 한지에 테두리의 그림을 넣고 뒤에는 4절 하드보드지로 대고 모양을 내려고 색깔의 클립으로 집어서 두장을 붙여 놓았답니다...)
또 이건 어떤 육아사이트에 정보를 얻은 건데여.... 하진이 돌잡이에 무얼 잡을지 예상하여 써내는 경품행사도 진행 했답니다..
경품행사통은 하진이의 분유통을 예쁜 시트지를 붙이고 그위에 연필, 쌀,공책등등의 글자를 붙여놓아서 앞에 마련된 메모지위에 자신의 이름을 써서 넣도록 하였지요....
메모지통은 음악테이프의 통을 뒤집어서 시트지로 붙이고 그위에 꽂아 놓았구요..
설명을 써놓아서 따로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이 보면 알수 있게 했답니다...
다 같은 책상위에 놓으니 동선도 줄이고 좋더라구요....
돌잡이때는 친구가 그곳에 있는 피아노로 마법의 성을 쳐주고요.....
끝나고 나서 하진이에게 종이를 잡아보라고 해서 집은 종이의 주인공에게 상품을 주었습니다. 상품은 1등은 문화상품권, 2등은 영화티켓이었어요....
다들 즐거운 시간이었죠...
또 가시는분들께는 떡을 드리는데 떡을 싼 봉투는 방산시장에서 산 작은 케익상자에 넣어 드렸어여..모양도 이쁘고 끝까지 신경을 썼다는걸 보여드리고 싶었답니다..
마치 케익을 사들고 가는 것처럼 보기 좋더라구요..
일반 빵재료상은 비싸지만 방산시장은 도매 위주이기 때문에 싸답니다....
그날 비됴 촬영도 회사분이 해주셨는데 그분이 오신분들께 인터뷰도 하고.. 너무나 신경을 마니 써주셨어여...
전 가장 마음에 걸리는건 음식이었는데 다들 그러더군여...
꼭 필요한 음식만 있어서 좋았구.... 음식도 맛있었다구요...
전 이벤트 덕에 호응이 좋았던 것 같아여....
그러나 하진이가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 싸여 울고 불고 그의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게 제일 좀 안 좋았어요... 마니 재우고 갔건만...
낯가리는 아이는 돌 때 참 안좋더라구여.....
사람들만 보면 울고 불고.....어유......
전 돌을 맞아서 다른분들께 기억하게 할만한 거리와 추억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해주어서 엄마로서 기분이 좋네여..하진이가 기억을 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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