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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가족/쭈야&늘이 일기

단이의 애정행각

Jinjin family 2022. 3. 20. 12:14


단이는 이제 5개월로 들어선다..
쭈야보다는 1개월이 느려서 그런지 눈치도 늦고, 행동도 빠릿하지 않고, 항상 쭈야에게 조금 밀리는 듯 하다...
그러나 꿋꿋한 단이..사내아이라 그런가? 요새 걸걸한 목소리로 우앙하고 짖는데 그 소리를 들을때면 음...단이는 남자 맞구나 싶다...그리고 장난칠때도 결코 질려고 하질 않는다...
이런 단이가 요새 새로운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쭈야를 끈임없이 물고 빨며 쭈야 위에 올라탄다...
처음엔 음..이제 커가니 그런가 보다 하고 가만이 놔두었는데 시시때때로 그러는 단이가 귀찮은지 쭈야는 단이가 그러면 마구 물고 높은 소프라노 소리로 캉캉 짖어대고... 그러다보면 서로 뒤엉켜서 싸우는 통에 요새는 내가 못 참겠어서 중재에 나선다....
그러나 단이는 이젠 나도 안 무서운지 아님 사랑에 이글이글 타서 내가 눈에 보지도 않는건지..시덥잖은 용기가 불끈 불끈 솟아나는지...다시 쭈야를 괴롭힌다....
낮에만 그러는게 아니라 꿈나라로 가서 돈을 버는 꿈을 꾸는 밤에도 단이는 쭈야만 괴롭히는게 아니라 우리마저 잠 못자게 하는 고문을 한다...
자다가 잠결에 혼내기를 몇번...
안되겠다 싶어서 동물병원 선생님께 여쭤보니 결론은 너무도 간단하게 혼내주세요!! 이게 다였다...
그렇다고 졸졸 쫓아 다니며 그러지마 단이야 하기도 지치는데...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온 그날 부터 난 단이의 그런 행동을 보면 신문치 몽치를 들고 위협하며 그러지맛!!하며 단이의 즐거움마저 뺏는 악녀 역할을 맡았다...
내 덕분에 쭈야는 편안한 생활을 다시 즐기기 시작했고...단이는 가을 타는 남자처럼 우울증에 빠지기 일보직전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단이를 말리는수밖에...
이후로 단이는 조금 자제하는듯 했지만 가끔 쭈야를 다시 괴롭히며 베이스 톤으로 우엉우우엉..하고 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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