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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가족/쭈야&늘이 일기

쭈야..드디어 처녀가 되다.

Jinjin family 2022. 3. 20. 12:46


첫 출혈이 있다...
이제 쭈야는 아가에서 처녀로 한발짝 내디딘거다..
그런데 쭈야가 평소보다도 조금 다르다..
우울한거 같기도 하고, 잘 먹던 밥도 잘 안 먹고, 신경이 좀 예민해 보이기도 하고..
단이는 뭣도 모르고 장난 치다가 쭈야에게 앙칼진 할큄만 당할뿐이었다..
아마도 사람처럼 평소 컨디션이 아니니 뚱띠와 난 그러려니 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출혈의 양은 많진 않지만 조금씩 흘려서 천 소파나 매트등에 묻어서 곤란해졌다..
누가 생리팬티를 입히면 된다고 해서 부랴부랴 애견샵을 찾았다..역시나 L사이즈는 많지 않다...노랑땡땡이와 분홍땡땡이뿐...이 둘중에서 골라야 했다..
쭈야가 사람이었으면 "우띠!!"..했으련만...뭐 어쩌랴..나도 선택의 자유가 없음인데...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분홍색 땡땡이를 자랑스럽게 사들고 와서 입혀놓았다....역시 쭈야의 불만 어린 표정...
암튼 쭈야는 이제 10여일을 저 팬티를 입고 지내야 된다..
단이 녀석은 킁킁 거리며 괜히 쭈야에게 집적댄다..
이제 쭈야가 앞으로 엄마가 될 수 있다니 기분이 참 이상하다...언제나 아기인줄 알았던 쭈야가 말이다.. 03/0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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