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아닌 셋이 모여 만들어가는 진진진의 이야기

넘치지도 얺고 모자람도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또 하나의 가족/쭈야&늘이 일기

늘이 반항기인가?

Jinjin family 2022. 3. 23. 22:25

요새 늘이를 보고 있으면 저녀석이 젖을 못 빨아서 죽을동살동 하던 녀석 맞아?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늘이는 요새 기운도 무지 넘쳐나고 살도 피둥피둥 오르고 있다..
하는 짓도 어찌나 귀여운지..
좀 엄살이 심한거 빼고는 무난하게 잘 적응하고 있다..

쭈야는 가끔 늘이가 못 마땅하다..
쉬야하면 내가 쭈야가 먹던 뉴트리칼 주지...예쁘다고 칭찬해주지..
아이들이라도 오면 늘이에게 조심하라고 계속 잔소리지....
쭈야의 눈에는 내가 늘이를 온실속의 꽃처럼 키우는 것처럼 보여서
늘이가 항상 가시일거다...
늘이가 뉴트리칼이리도 얻어 먹으면 기다렸다는듯 늘이를 물고 늘어 지는 쭈야...
나날이 그 심통이 더해간다...

그러나 늘이가 가만이 있을 녀석이 아니지...
요새 쭈야랑 놀자고 그러는건지 항상 쭈야 곁에서 귀를 물고 꼬리를 물고 늘어진 젖을 물고 놓아주질 않는다..
쭈야는 첨엔 가만이 있다가 해도 너무 한다 싶으면 갑자기 야수로 돌변...크엉한번 하며 위협을 주기 일쑤고...
그렇다고 늘이가 가만이 있나??
또 한번 찝쩍거리는 늘이....또 크엉하고 위협하는 쭈야...
이들의 줄다리기는 하루종일 계속 된다..

늘이 눈에는 쭈야가 우습게 보이는지...
작은 녀석이 쭈야에게 덤비는거 보면 좀더 크면 나중에 대세가 바뀔듯 하다....
쭈야 항상 어이없어 하며 하루하루를 늘이에게 시달리고...
늘이의 반항기가 빨리 지나가야 할텐데.....
과부 혼자서 아이를 키우려니 얼마나 힘들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