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람들이 무쟈 많은 에버랜드에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소풍 온 학생들이며 아저씨,아줌마, 할머니,할아버지들이 버글 거렸다..
게으른 우리 부부는 늦게 갔다(간만에 월차를 낸 뚱띠다..)
어영 부영 유부초밥에 어제 먹으려고 했던 굳어버린 떡볶이에 과일을 싸들고 폼나게 들고 갔다..
그러나 정문 주차장이 꽉 차서 제2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 가야만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나서야 겨우 대열에 낄수 있었다...하진인 넘 들도 다 타는데 뭐가 두려운 건지 유모차를 거부하였다.. 덕분에 하진이의 아빠는 팔 빠지며 안고 다녀야 했다...
동물을 봐도 시큰둥..오로지 먹는거에만 관심을 보이는 하진.
눈도 또이또이 크게 안뜨고...사진도 영 아니게 나왔다.
유모차와 아이 덕에 서로 번갈아가며 외로이 놀이기구를 타야만 했던 우리 부부...
혼자서 꽥꽥 소리 지르는 것도 참 쑥스러웠다. 다덜 쌍쌍인데.
아이들 타는 뱅기도 타고, 기차도 타고, 그 놀이기구를 타면서 소리지르는 부모도 봤다....
날씨가 꾸물꾸물거렸지만 비는 안내려서 시원하고 좋았다...
오후가 되어서 사람들 다 빠져나가고 한가롭게 거닐면서 시간을 보내니 얼마나 좋던지...
하진이가 유모차만 타 주었어도 좋았을텐데....
역시 광할한 곳이 좋다....좁은 집구석에만 있다가 넓은 곳으로 가니 얼마나 좋던지..가끔 우리에게도 이런 시간이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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