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두 마리의 강아지가 있는데 하진인 두 마리에게 애정을 똑같이 주는게 아니라 남자 강아지인 단이를 더 좋아한다..
단이는 쭈야(여자 강아지 임)보다도 순하고, 혼내도 무서워 할줄 알고, 겁이 많고, 잘 짖지도 않는다..그래서 그런지 하진인 단이를 조금 우습게 보고 마구 주무르며 좀 자기 밑에 두려는 경향이 있다..(단이는 쫄병,하진인 대장)
그런 단이는 꼼짝 못하고 하진일 잘 따른다.
쭈야는 하진이가 어떻게 하려고 하면 콱 물려고 해서 하진이가 잘 접근하지 못한다..(쭈야는 자기가 하진이 보다도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거 같다.)
오늘도 하진인 평소와 다름 없이 단이를 자기 자동차에 억지로 태우고, 전동 오토바이에 억지로 밀어넣고 나에게도 자꾸만 태우라고 성화다..
내가 보기에도 단이가 애처로울 만큼 단이를 귀찮게 하는 거다..
그러나 단이는 그걸 꾹 참아내며 다른 강아지답지 않게 인내심을 보여준다..(정말 대단한 단이)
하진이가 동생이 없어서 어떨땐 참 외로워 보이는데 단이가 옆에 있어서 나는 좀 든든하다...둘을 보고 있으면 네로와 파트라슈 같다고나 할까??
항상 저렇게 끈끈한 정으로 지내주길....하진이도 항상 강아지를 친구처럼 위해주고 아껴주길 마음 속으로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