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아닌 셋이 모여 만들어가는 진진진의 이야기

넘치지도 얺고 모자람도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파란만장 단추's 일대기/일상

<2002.2.10> 아쿠아리움

Jinjin family 2021. 2. 8. 22:01

설 연휴 시작이다..
우리집은 설이나 추석때 큰집이지만 작은 집에서 지내야 되기 때문에 인천이 아닌 충주로 가야 한다...
연휴가 긴 탓에 어머님, 아버님은 우리집에 9일 밤에 오셨다..
11일에 충주를 가기로 결정을 해서 10일은 한산한(?) 서울 구경하기로 마음 먹고 삼성역으로 갔다..
아쿠아리움을 평소에 와보고 싶어 하셔서 이런 날 모시고 오면 좋을 것 같아서 왔는데 역시나 그렇게 아주 많지는 않았다..(평일 보다는 좀 많긴 했다.)
무엇보다도 신난건 아버님과 하진이었다..
아버님은 동물프로만 즐겨 보시기 때문에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참 좋아 하신다..하진이도...
하진인 자기 편을 들어 주는 할아버지가 계셔서 그런지 평소보다도 어리광에 떼를 두배로 부린다...할아버지는 그런 하진이를 그저 다독거리기만 할뿐...
많은 사람들 사이로 하진인 휙휙 보고 다니며 줄이라도 서 있으면 징징 거리며 빨리 보자고 난리였다...진득하니 보고 싶은데 좀 서 있을라 치면 빨리 가자고 성화였다..
그래도 좀 컸다고 이런 수족관엘 오니 물고기, 피시라고 번갈아 말하면서 신나하는 눈치였다...좀 어렸을때 왔을땐 눈만 멀뚱멀뚱 뜨고 보더니만...
다 보고나서 바다동물 파는 상품점에 들렀을 때 사달라고 조르지 않아서 어찌나 다행이던지..그러나 동물 인형엔 관심이 없더니 조금 걸어 가다보니 완구점에 진열되어 있는 자동차를 보더니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사달라고 하긴 했다...
아빠와 엄마만 있었으면 안 사 줬으련만 할아버지 때문에 하진인 위잉하는 사이렌이 울리는 구급차를 가질 수 있었다..
모처럼 시부모님과 함께 한 자리..나에겐 어려운 자리지만 하진인 그저 신나서 할부지, 할미니..하면서 좋아하였다...
아마도 하진인 자기 곁에 내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함께 하길 바랄거다..왜냐면 조르면 그냥 장난감이 생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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