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을 다녀왔다...
일요일인데 아빠도 없고, 하진이도 집에서 너무 답답해 하는 것 같고, 날씨도 너무 좋아서 콧바람이나 좀 쐬어 보자하고 집을 나섰다..
그러나 하진이만 데리고 가면 가볍게 다닐텐데...쭈야도 데리고 가야 해서 엄청난 가방에 쭈야를 넣고 하진일 데리고 낑낑대며 중앙공원까지 갔다..
버스를 탈때는 무리가 없었는데 내릴 때는 쭈야의 가방이 문에 걸려서 승객들이 소리까지 지르며 운전기사아저씨의 출발을 조금 늦춰 주었다..(만약에 모르고 문 닫고 달렸음 난 어땠을까?? 흐...)
힘들게 도착해서 하진이 김밥도 사고, 쿠우를 사달라고 졸라서 쿠우도 사주고..
아이스크림도 없는 돈에 딸딸 털어서 사주고...중앙공원으로 갔다..
저번에 벙개때 만난 시추쥔인 레오언니도 중앙 공원으로 온다고 해서 같이 만나기로 했었다..
하진인 이모 어딨쩌?하며 얼굴 벌개져라 걸어간다...
공원에 아이들도 많고 강아지들도 많아서 그런지 더워도, 힘들어도 안아 달라는 소리 한마디도 안한다...그저 신나서 꺅꺅대며 뛰어 다니고 신났다..
나뭇가지를 줏어들고 나에게 디밀고..잡초들에게 물 준다고 쭈야 먹는 물까지 들고 가서 땅에 붓고, 나무에 올라가고 싶다고 징징 거리고..다른 강아지들 뒷꽁무늬만 보고 다니고...
잔디밭에서 하진인 너무나 신나라 놀았다...
얼굴은 연탄공장 아들이 되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잠이 들어 난 집에 오는데도 낑낑대며 어깨 뽀사지며 와야 했다...
내가 좀 힘들긴 했지만 쭈야나 하진이나 신났음 되는거지 뭐...
이른 시간인 지금도 하진인 콜콜 잠이 들었다..저 녀석 꿈나라에 가서 맛난거 먹는 꿈 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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