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아닌 셋이 모여 만들어가는 진진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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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단추's 일대기/일상

<2002.12.31> 우리동네 소아과

Jinjin family 2022. 2. 21. 23:15

하진이 코에서 콧물이 줄줄 흐른다..
기침은 하질 않는데 콧물도 흐르고 밤새 내내 코가 막힌다고 자다가 징징 운 탓에 날씨도 춥고해서 미금역 연세두리 갈 생각은 꿈도 못 꾸고, 가까운 우리 동네 소아과를 찾았다..
삼풍동상가 안 3층에 위치한 조은소아과..

미금역의 연세두리소아과랑은 차이가 나지만 (아니 우째? 키재는게 없는지..몸무게만 쟀다..) 의사선생님은 인상이 좋아보인다..
코와 귀를 보시더니 별 이상은 없단다...
그런데 귀에 귀지가 가득 차서 빼야 된단다...
난 사실 하진이가 하도 난리를 쳐서 귀지 뽑아줄 생각은 아예 안하는데 그게 가득차서 귀를 꽉 막고 있나 보다...
간호사가 두명이나 매달리고..나도 하진일 꽉 잡았다...
드디어 하진이의 절규와 몸부림...

밖에서 들으면 무슨 큰일난 줄 알 정도의 비명을 질러댄다...
선생님은 귀지를 뽑아주시다가 하진이의 난동에 포기를 하시고 며칠 뒤에 또 오란다...

다시 평온해진 하진...
병원에 와서 자기 몸에 청진기만 대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하진이다...
선생님은 하진이에게 그렇게 당하고서도 인자한 표정을 잃지 않는다...(선생님...존경합니다.나라면 불을 뿜었으련만..)
의사선생님만 보면 100점을 줄텐데..시설이 좀 그래서...
그래도 잔 기침이나 별게 아닐땐 굳이 먼 병원을 안 찾아도 될거 같다..
(약효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하진이 녀석..병원 다녀온 걸 큰 유세나 되는줄 알고 1층에 있는 슈퍼에 가서 젤리를 사내라고 난리였다..

Y.jin      2003/01/02   
^^
하진이 우는거 넘 귀여워여..쿄쿄쿄쿄쿄쿄쿄
하진이 언능 감기 낳아야되는데..^^
단추맘  2003/01/03   
/별이/ 우째 하진인 점점 울보가 되어갈까?? 에휴...
오늘 보니 쌩쌩해 코만 막힐뿐 쌩쌩하다야..
/레나/ 흐흐...귀지뿐인가요?? 의사선생님 앞에만 가도 화들짝 놀라는 애인걸요...
언니 말마따나 씩씩한 아이가 되었음 좋겠어요..언제나 되려는지 몰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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