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아닌 셋이 모여 만들어가는 진진진의 이야기

넘치지도 얺고 모자람도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또 하나의 가족/쭈야&늘이 일기

정많은 녀석들

Jinjin family 2022. 3. 20. 12:34

요새 녀석들 쉬야 훈련 시키느라 스파르타식으로 조금 많이 때렸다...(반성)
사랑으로 가르치라지만 그래도 안되는걸 어쩌겠는가..
그리고, 녀석들 쫓아다니며 걸레들고 하루종일 쫓아다니는게 너무도 지겨워 내입에서는 나도 모르게 마구 짜증나는 말이 나도 모르게 툭 튀어 나오곤 한다..
뚱띠는 이런 날 보더니...나보고 강아지를 키울 위인이 아니란다..
고영욱 엄마를 보라면서 그 많은 강아지들이 설마 다 오줌을 가리겠냐고...그 중에 몇놈이 눠도 이거보단 더할텐데..웃으며 자기 자식들처럼 키우는거 보라고...
나보고 본받으란다..하긴 난 하진이에게도 답답하면 불을 많이 뿜는 편인데..이녀석들인들 오죽하랴..
나도 그래서 요새 많이 반성하는 중이다..
처음엔 귀여워서 어쩔줄 모르며 뭐든지 해주고 싶고, 꼭 안아주고, 내품에 계속 두고...뭘해도 웃으며 대했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은.."어휴 지겨워"를 연발하며 째림과 함께 엉덩이를 강타하는 무지막지한 손힘..정말 전형적인 시장아줌마가 되어가고 있다..
내가 소리를 조금 높인다 싶으면 피하다가도 어느새 내 발밑에서 쪼그리고 자는 녀석들...
어쩔땐 가슴 저려서 눈물이 나기도 한다....
사랑을 많이 알고 가야할 아이들이 혼만 나고 눈치 보는것만 배워서...
정말 녀석들은 나에게 따뜻한 마음을 가르쳐주는것 같다..
뚱띠 말마따나 인내심을 가져야 할것 같다...단기간에 모든걸 마스터 하려 들지 말고 말이다..
가끔 난 녀석들에게 고맙기도 하다...변해가려는 날 예전의 나로 다시 돌아보게 해줘서...처음 그 느낌처럼 살고 싶다...녀석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