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아닌 셋이 모여 만들어가는 진진진의 이야기

넘치지도 얺고 모자람도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또 하나의 가족/쭈야&늘이 일기

쭈야는 혼나면

Jinjin family 2022. 3. 22. 22:27

요새 쭈야는 내 눈치를 더 본다..
나에게 너무도 많이 혼난 탓인지, 앞으로 자기 식구가 더 늘어나서 더부살이 하는게 눈치가 보이는지....
쭈야의 영원한 숙제는 쉬야 가리기인데 사실상 난 포기 상태다..
하지만 쭈야의 쉬를 보면 나도 모르게 화가 불끈 치밀어 올라서 "쭈야얏!!" 하며 소리지르기를 하루 수십차례...
쭈야는 나의 이런 심리상태를 파악한다는 듯이 소리가 들리자마자 후다닥 책상 밑으로 피신한다..
어쩔땐 쭈야가 인간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쭈야는 내 기분에 따라서 행동을 한다..심지어는 표정까지도 변하는 쭈야...
내가 화내면 시무룩하니 눈치를 보고, 모른척해도 시무룩..그러나 좋아좋아하며 깔깔 호호 웃으면 자기도 좋아서 덩달아 방방 뛴다...
눈치빨만 늘어나는 쭈야..그러나 고집도 한고집하는 쭈야..
쭈야랑 한식구가 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말도 잘 듣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저렇게 눈치만 보고 사는게 아니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