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아닌 셋이 모여 만들어가는 진진진의 이야기

넘치지도 얺고 모자람도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파란만장 단추's 일대기/일상

<1999.8.30> BCG 예방접종 하는 날

Jinjin family 2021. 1. 9. 19:08

나의 머리는 평소에 걸리적거려서 아침엔 미장원엘 다녀 왔다.
미장원에서 시간을 많이 허비한 탓인지 시간이 촉박했다. 부랴부랴 젖 먹이고, 목욕시키고, 점심 먹고 병원엘 갔다. 월요일이라 길은 또 왜 이리 막히는지..
키는 59cm,몸무게는 4kg...
의사 선생님은 정상이란다. 모유를 먹이면 대변을 자주 누게 되고, 이젠 자주 깨게 된다고..하진이는 주사를 맞으러 가는 도중에 토했다. 차를 타서인지 오기 전에 먹은걸 다 토했다. 간호사는 병원 오기 1시간전에 먹이란다. 초보엄마인 난 그걸 몰랐다..헐헐..BCG주사를 맞히고 (구멍이 9개다.) 집에 오려는데, 비가 내렸다. 병원에서 한참을 기다린 후에 택시를 겨우 잡아타고 오는데 더 막힌다.
하진인 배가 고픈지 택시 안에서 자지러지게 울고..택시기사 아저씨때문에 젖을 드러내고 먹이기가 좀 그래서 안주고 버티고 왔다...(우리 시어머님은 옆에서 어찌나 잔소리를 하시는지...아마 나보고 독한 엄마라고 했을거다...) 겨우 집에 도착해서 배고픈 하진이에게 젖을 먹였는데 또 토했다. 차 타고 금방 먹이면 안되나 보다. 축 늘어지기까지 했다. 변도 녹색이고..
아무래도 오늘은 하진일 주의 깊게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