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로 이사와서 하진은 항상 문을 열어달라고 성화다..
이 아파트는 복도식인데 복도에 나가서 자전거를 타는데 재미를 들인건지 아침에 일어나면 배를 채운 후에 문에 달라 붙는다..
어제는 비가 계속 내렸는데 복도로 비가 들이치고 있는데도 나간다고 징징대서 내 보냈더니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비속을 뚫고 달리는게 아닌가...
감기 걸릴까봐 오래는 못있게 했는데 정말 바깥에 재미 들린 이후로는 내가 더 피곤해 졌다..
장보고 들어올 때도 마찬가지다.. 길목에 놀이터가 있는데 거기를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내손을 뿌리치고 쪼르르 달려가서 어느새 미끄럼틀에 앉아 있다...
모래도 던져보고, 미끄럼틀도 후다닥 올라가서 타보고..하진인 너무도 신나한다..
하긴 전에는 주택가라 근처에 놀이터가 없어서 집근처에서 아이들을 볼 기회라던가 놀기회가 없었는데 어쩜 잘됐는가 싶기도 하다..
이렇게 밝은 모습은 첨 본다..내가 조금 불편해도 수지로 이사오길 잘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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