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진이에게 쇼핑카트 장난감을 사주었는데 너무도 좋아하면서 잘 논다....요새 밖에 나가면 자기 키 보다도 큰 유모차를 끌겠다고 하도 고집을 부려서 하진이에게 손잡이를 맡기면 비뚤비뚤 제대로 운전 하는 것도 힘들어 하는데도 굳이 끝까지 가고야 만다...
그런 하진이에게 쇼핑카트를 사주면 어쩔까 싶었는데 마침 2지구 상가쪽 지나가다가밖에 진열된 쇼핑카트 장난감을 보고 사주기로 한거다...
하진인 사온 날로부터 손에 끼고 놓질 않는다..
그런데 문제는 쇼핑카트안의 장난감만 담고 다니는게 아니라 냉장고를 뒤져서는 (요새는 자기가 혼자서 연다...)통조림도 담고, 음료수병도 담고,잼병도 담고 암튼 쇼핑카트가 꽉 차도록 잔뜩 담았다 싶으면 그제서야 만족을 하고 이리저리 무거운 쇼핑카트를 끌고 다닌다...
오늘은 단이 (쭈야보다도 몸집이 작고 순해서 하진인 단이를 더 좋아한다..완전히 자기 밥이다..)까지 낑낑대며 태우고는 마구 반항하는 단이에게 안돼!! 하며 손으로 머리를 마구 누르며 억지로 앉히고 또 유유히 쇼핑을 하는 하진이..
난 그런 하진이 기분을 맞추기 위해서 무서운 눈을 부라리며 단이를 한번 째려봐 주는 나쁜 역할을 해야만 했다...(절대로 내려오지 말라는 나의 사인..)
요새는 블록보다는 이런 쇼핑카트나 역할놀이를 할 수 있는 장난감에 무척 관심을 가진다...점점 커가나 보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청소기 장난감이나 하나 사줄까?
흐흐...그런데 이런 것만 사주다가 여성스러워짐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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