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아닌 셋이 모여 만들어가는 진진진의 이야기

넘치지도 얺고 모자람도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파란만장 단추's 일대기/일상

<2001.12.9> 할아버지 생신

Jinjin family 2021. 2. 7. 23:29

아버님 생신...
하진인 너무도 신났다...
둘째 형님네는 안 왔지만 셋째형님네 아이들이 와서다..
하진인 요새 아이들 만나는걸 너무도 좋아한다...
날이 추워서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오래간만에 만나는 아이들만 봐도 방방 뛰고 난리다...처음엔 좀 어색한 표정을 감추질 못하다가 시간이 흐르면 그 아이들을 따라하며 졸졸 따라다닌다...
자기 방에 있는 장난감들을 주욱 꺼내서 자랑도 하고, 단이와 쭈야를 학대하며 자기의 용감함까지 뽐내기도 하고..형아와 누나들 앞에서 자신을 자랑하는 모습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옆에서 지켜보니 어찌나 웃음이 나오던지...
하진인 할아버지 생신이라 맛있는거 많이 먹는거엔 신나하지 않고 아이들과 노는거만 신났다...덕분에 밥은 더 안 먹었다고나 할까??
시간이 되서 가야 될 때  하진인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다...
저리도 슬퍼 하다니....
겨우 달래서 할아버지 배웅하고 오라고 아빠와 보냈는데 여운이 남나보다...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과 놀려야 하나보다..
하진일 봐도 또래나 형아들과 놀 때 가장 신나한다...
일 하느라 힘들긴 했지만 하진이가 너무도 신나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