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아닌 셋이 모여 만들어가는 진진진의 이야기

넘치지도 얺고 모자람도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파란만장 단추's 일대기/일상

<2002.5.1> 문화센터 접수 & 2001 아울렛

Jinjin family 2021. 2. 17. 22:37

문화센터 접수날이다..
지금 듣고 있는 바비뮤직슐레는 정적인 면이 있어서 난리 부르스 하진에게는 좀 지루한 감이
없지 않기에 다시 아마데우스를 듣기로 했다...
인터넷 접수를 하려고 아침부터 준비`땅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9시가 되어서 들어가보니 아
닛..이런...우리집 컴이 맛이 갔는지 접수가 안된다..
삼성플라쟈 사이트는 잘 들어 가는데 접수가 안되는 거다..
전화를 걸어서 확인해보니 우리집 컴만 그렇단다..(아직도 그 이유를 몰겠다..)
아이를 데불고 삼성플라쟈까지 또 40분이나 걸려서 달려갈 수는 없는 거고...
결국 난 30분을 낑낑대다가 뚱띠에게 SOS요청을 하고 대신 접수해달라고 했다...
겨우 듣고 싶던 강좌를 신청하게 된 나..아예 수강증을 받으러 가자고 오후에 느즈막히 집을
나섰다..
하진인 문화센터만 가면 츄로스 파는 곳을 꼭 들러서 아이스크림이나 츄로스를 사달라고 조른
다..결국 하진의 똥 고집에 손을 든 나...야구모자에 담아주는 구슬 아이스크림을 사주었다..
열심히 구슬을 세가며 신중하게 아이스크림을 먹는 하진..
덕분에 난 창구에 가서 편안히 일을 처리할 수 있었다..

일을 다 끝내고 미금역에 오픈했다는 2001아울렛이 갑자기 가보고 싶어 졌다..
그러나 이런 엄청난 생각을 한 것을 아울렛에 가서 후회했다..ㅠㅠ.
오픈기념 사은 잔치를 하는건지  북적북적..난리 북새통이다...하진과 난 사람들 틈에서 찡겨서 온 것을 후회하며 혹시나 건질만한게 있는지 눈을 크게 뜨고 돌아 다녀보았지만 나에게나 이
런 쇼핑센터가 신나는 곳이지 하진에게는 고통일 것 같아서 식품관에서 먹거리만 조금 사고 돌아 왔다...
그러나 하진은 2001아울렛에서 징징 거리지도 않고 더 신나서 뭘 사달라고 아우성이었다...(쇼핑 좋아하는 엄마 탓인가 보다..)
아이들 옷 매장은 뭐가 있나 하고 올라 갔다가 놀이방을 발견하고는 놀게 해달라고 졸라서 내 어깨에 짊어 매고 낑낑대며 내려올 수밖에 없기도 했고...
으...좀더 여유 있을 때 가야지..이런 전쟁통에서는 아이 잊어 버리기 쉽상이다...
오늘은 건설적이지는 않았지만 뽈뽈거리고 돌아다녀서 피곤한 하루였다...
(하진이가 살이 안 찌는 이유를 알거 같다..근데 난? 왜 찌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