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아닌 셋이 모여 만들어가는 진진진의 이야기

넘치지도 얺고 모자람도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파란만장 단추's 일대기/일상

<2002.5.14> 스누피플레이스

Jinjin family 2021. 3. 23. 21:30

<룰룰루...신나는외출이다아..주머니에 손 집어 넣고 무지 거만하게 걷는 단추건달>

<룰룰루...신나는외출이다아..주머니에 손 집어 넣고 무지 거만하게 걷는 단추건달>

<인테리어는 깔끔하다..저기 멀찍이 서있는 땅꼬마는 단추다..>

 

오랜만에 주부동 벙개가 펑 터졌다..
하진이도 그동안 감기때문에 외출다운 외출을 못했었는데 오늘 옷을 갈아 입는 내내 즐거워 하는 눈치다...
우리가 갈 곳은 놀이방도 있고, 스누피라는 강아지도 있는 곳이라고 했더니 순순히 엄마말을 따르며 나갈 준비한다...
다른 때 같으면 세수하기 싫다고 징징거리고 울고, 옷 입기 싫다고 징징거리며 울었을텐데 오늘은 놀러간다고 해서 그런가? 순탄한 준비
였다...
나도 스누피플레이시라는 곳을 처음 가보기에 무지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 나에겐 항상 신선하고 즐거운 일이다...
드디어 도착...
안으로 들어가니 볼풀 놀이방이 있고, 옆에는 동전 넣으면 움직이는 자동차가 있고, 그 옆에는 스누피제품을 파는 팬시샵이 마련되어 있
었다...아기자기 예쁘다...

<그날 여기에서 물건을 사는 아줌마는 못 본거 같다..>

하진인 입구 들어서자마 있는 놀이방에 뿅 간 눈치다....
그냥 피용하고 들어가 버리는 하진...
난 놀이방이 있으면 내 할일만 하면 되니 얼마나 편한지...
반가운 얼굴들이 보였다..저번 부림 농원소풍때 뵌분도 있고, 처음 보는 분도 계시고...
나도 그동안 집에 있다시피해서 답답했는데 오랜만에 아줌마들 만나서 수다를 떨으니 어찌나 좋던지...
하진이도 자기의 에너지를 발산하려는듯 친구들과 볼풀장에서 헤엄치며 논다...
그런데 인테리어는 잘되어 있지만 1층이 청소가 안되어 있다고 2층으로 올라가야 했다..놀이방은 1층에 있는데 그럼 엄마들은 어쩌라는
건지....
오픈한지가 별로 안되서 그런지 준비미흡에 볶음밥은 왠지 맛이 쉰거 같아서 바꿔달라고 하니 또 그 밥이다...
뭐 처음부터 맛도 좋고 즐겁게 놀다 올수 있는  1석2조의 멋쥔곳을 바란건 아니지만..



<입에 잔뜩 묻히고 먹는 티 팍팍내는 단추>




<화장실도 아이들 키높이에 맞춰져서 하진이가 실컷 물장난을 할수 있었다..>
<혼자서도 계단을 씩씩하게 내려오는 단추..가자니까 서운했나 보다...표정이 영..>

<다시 한번 돌아보는 단추..동전이 주머니에서 막 나갈까봐 고장 났다고 거짓말 해서 못타게 했는데 이게 제일 아쉬운 눈치다..>  

하진인 오랜만에 외식을 해서 그런지 밥도 잘 먹었다..
오랜만의 외출...그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