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아닌 셋이 모여 만들어가는 진진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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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단추's 일대기/일상

<2002.5.17> 미금역 연세두리소아과

Jinjin family 2021. 3. 23. 21:35


하진이의 감기가 벌써 2주째...
이틀에 한번 꼴로 병원에 출근 도장을 찍었지만 (병원비,약값 다 합치면 백화점에서 근사한 못 한벌 사줘도 될거 같다.)
열만 내렸다 뿐이지 별 다른 변화는 안보인다...
그래서 이 동네 엄마들이 잘 간다는 미금역에 있는 연세두리를 찾아갔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모든 편의시설이 분당에 모여 있어서 분당 변두리 사는 사람들은 참 불편함을 느낀다...
수지에도 한번에 다 해결할수 있는 곳이 생기면 좋으련만..
어디까지나 꿈인지..
암튼 그 소아과를 갔는데 환자들이 종합병원의 대기실만큼이나 많다...
접수하고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의 울음소리로 인해서 하진인 무척 긴장한 눈치다...
다른 소아과를 가면 좀 한가하기 때문에 이런 서러운 울음소리는 들어 본적이 없었는데 여기 오니 여기저기에서 난리다...
그래서 하진인 더 겁을 먹었나 보다...
한 30분을 기다렸나?
드디어 하진이 차례다...
흰가운을 안 입은 무척 세련된 명품으로 도배한 여의사가 원장이란다...말투도 씩씩하고 아이를 진찰할때도 엄마들에게 시원한 답변을 해준다...
하진인 감기가 또 새로 걸린거란다..(에구 이젠 내가 지겹다..)
처방전을 받아들고 그 전쟁통 같은 병원을 빠져나와서 옆의 약국으로 갔는데 여긴 또 흔들목마도 있고, 미끄럼틀도 있다..
아무래도 소아과 앞이라 아이들 환자가 많아서 환심을 사려고
해놓은 듯 하다..


하진인 약이 싫다고 징징거릴땐 언제고 흔들목마에 타서는 내려올 을 모른다...
한참을 놀고 왔다...
수지도 저런 약국이 있음 얼마나 좋을까? 약 받으러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게...
장삿속이 보이지만 그래도 분당은 엄마들을 배려하는 티가 폴폴난다...좀 비싸서 글치...
이 약 먹고 하진이 감기가 나아져야 할텐데...

1004      2002/05/24   

저도 거기 갔었는데 왠지 두번가긴 싫더라구요. 넘 번잡해서..
하진이 진짜 감기 오래가네.

단추맘      2002/05/25   

그쵸?? 너무 번잡하죠??
그래도 며칠전부터는 기침만 조금 하고 괜찮아졌어요..
약발은 잘 받는것 같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