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리 엄마는 웹을 통해서 알게 된 사이다..
그나마 동네가 가까와 친해졌다고나 할까..
오늘 우리집에 놀러 온단다...(규리 엄마 새 빠방 뽑아서 그 빠방을 타고 온단다...)
마침 난 롤쉐이드 커텐을 바꿔야 되서 아울렛을 같이 가게 되었다..
처음은 참 순조로웠다..
하진이도 새 차를 타서 그런지 무지 흥분이 된 상태였다..(전에 한번 봤다고 나보고 "임모..차"..그런다)
순조롭게 아울렛에 가서 주차도 잘 하고 쇼핑도 하고...지하에 내려가서 피자,스파게티,샐러드까지 포식도 하고..
규리는 한번 만난 사이라 그런지 하진이랑 잘 어울린다..성별이 다른데도 다행히 심한 부딪힘 없이 잘 논다..
배 두들기며 집으로 돌아오려는데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다..
분명 우리 잘못은 아닌데 점잖지만 목소리 큰(?) 경력10년의 아줌마를 잘 못 만나서 한동안 옥신각신 하다가 결국 50%잘못을 인정하고 그 책임을 물기로 했다...
(사고가 나서 알게 된 사실인데..용인은 경찰차가 정말 늦게 출동한다..으....)
괜히 난 내가 타고 가자고 해서 사고가 난것 같아서 좀 찜찜했고..미안하고..정말 정신도 없고 기분이 묘한 상태였다...
규리엄마는 잠시 흥분을 했는지 집에 들렀다 가잔다..
규리네 이사하고 처음 놀러간 집...
저번에도 놀이터에서 만나서 규리네 집에 얼떨결에 놀러 갔는데 오늘도 얼떨결에 놀러갔다...
새로 입주해서 그런지 단지가 쓰레기들로 어수선하다...
그래도 새 아파트라 집을 들어선 순간 넓은 공간에 깨끗한 가구며 벽이며 나의 입은 쩍 벌어짐이다...
하진이 또 빈티 폴폴내며 규리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에 바빴다...
규리네는 공간이 넓어져서 그런지 규리 장난감이 있어도 어수선해보이지 않았다..자동차를 타도 넓은 공간에서 휙휙 부딪힘 없이 다닐수 있어서 좋아 보이고..
규리도 넓은 곳으로 이사와서 더 밝아 졌단다...
하진이도 역시나 좋아하는 표정이 얼굴 가득이다...
사고로 기분은 좀 그랬지만 하진과 규리가 너무도 좋아하며 노는 모습을 보니 조금 나아진다...
한동안 아이들 노는 걸 바라보며 열띤 교육얘기에 결국은 돈얘기로 이어지는 수다를 떨다가 헤어지는 시간이 되서 집에 가게 되었다...
규리엄마가 데려준다기에 잘 타고 왔는데..헉...나의 덜렁거림이 또 사고로...으....
우리 동 앞에 와서 잘 보지도 않고 문을 열다가 달려오는 오토바이랑 또 사고...
오토바이총각은 조금 앞으로 퉁 나가 떨어지고..난 순간 부들거림이었다..그러나 씩씩한 총각은 툭툭 털고 일어나더니 자꾸만 괘얀타고 오히려 내걱정까지 해가며 다시 갔다..
으...이게 뭔일인지..,
하루에 두번씩이나...
아무래도 내가 타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규리엄마 혼자 타고 다닐땐 뭔 일 없다더니 내가 타니 이런일이 생기다니...하진인 또 어리둥절해 하며 엄마의 이런 속은 생각치도 않은채 자전거 탄다고 꽥꽥 거린다...
암튼 오늘은 부들거려서 정신이 없는 날이다...
규리 엄마도 얼마나 놀랬을까?
그러나 하진인 그렇게 좋아하던 경찰차도 보고,결찰관 아저씨도 봐서 기분이 좋은가 보다...괙괙
1004 2002/06/11 | |
ㅋㅋ...사진 가져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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