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회에서 미술도구를 사는 김에 종이벽돌을 신청했었다..
이걸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다른 블럭과는 다른 느낌이고, (벽돌 그림이 하진일 끌어 들이기에 충분할거 같았다..) 크기도 큼직해서 상상하며 물건들을 만들어 볼수도 있을거 같고..게임할때라던가 뭐 기타등등 쓸모가 있을거 같아서 주문을 했다..
한 3일 지나서 수십개나 되는 블럭이 도착했고 한참이 걸려서야 짜맞춰서 블럭을 만들었다...
하진이는 갑자기 많아진 벽돌모양의 블럭이 신기한가 보다..
레고나 원목블럭등 자잘한 것들은 보았지만 이런건 처음이었으니까..
처음부터 뭘 만들거라고 기대는 안했다..
역시나 던지고 밟고 차 뒤에 싣고 다니고..뭐 그런 용도로만 사용하였다..
그러나 항상 이렇게 원시적으로 가지고 놀수는 없는 것 같아서
내가 하진이 앞에서 의자비스무리한걸 만들어서 내 엉덩이를 비집고 앉자..자극받은 하진이도 뭘 만든단다...
그러더니 식탁이라고 만들고..기린이라고 만들고..뭐 그런다...
다리도 만들더니 그 위에서 펄쩍펄쩍 뛴다...
다 만들고 나서는 다른 장난감은 정리도 안 하면서 이건 또 정리까지 한다...(정말 별일이다..)
쭈야도 하진이가 뭐 좋은거 만드나 싶어서 괜히 비집고 들어 와서 하진일 방해하기도 한다....
난 반들반들한 종이 느낌도 참 좋아한다..그런데 이 블럭이 그런 느낌이다..한번 얇은 비닐에 쌓여 겉이 반질반질하다..
오래 두고두고 쓰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본전은 뽑을수 있을것 같다...음...그러나 또 모른다..실증을 느껴서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될런지...
'파란만장 단추's 일대기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2.6.10> 108동 사는 명수가 놀러 왔어요.. (0) | 2022.02.05 |
---|---|
<2002.6.9> 시끌시끌 우리집.. (0) | 2022.02.05 |
<2002.6.6> 탑블레이드 (0) | 2022.02.05 |
<2002.6.5> 친구 규리 만나다.. (0) | 2021.03.23 |
<2002.6.4> 문화센터에서 영어배워요.. (0) | 2021.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