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진인 친구들을 참 좋아한다..
내가 너무도 재미없게 하는 탓인지 아니면 나의 무관심속에서 단추녀석 혼자서 자립심을 키우며 사회성을 발달시켜 나간건지..암튼 유달리 친구들을 좋아하고 졸졸 따라다닌다...
오늘 일요일인데도 시어머님의 동생의 남편이 돌아가셔서 뚱띠는 충주로 가고 또 나하고만 있게 되었다..
늘상 있는 일이라 난 이젠 외롭다는 단어보다는 홀가분하다는 단어를 더 자주 쓰곤 한다..(위기의 아줌마??)먄
오늘도 또 친구들과 우루루 몰려나갔다가 우루루 몰려 들어 오기를 반복 또 반복한다..오전 11시부터 말이다..
복도에 가면 자전거만 타고 집에 오면 또 자동차만 타고 놀기에 아이들을 모아놓고 레고놀이를 하자고 꼬셨다..
너무나 단순무지(?)한 놀이만 하는거 같아서 내 딴에는 신경 썼다고 한건데...
녀석들은 레고장난감 앞에서 고사를 지낸다..
레고 상자 앞에서 흐르는 침묵...
하진인 몇개 집어 들더니 쾅쾅 내리치기를 반복..
또 나의 의도를 벗어난 단추의 단무지 행동..
두녀석들은 단추의 이런 모습을 보더니 재미있어 보였던지 같이 따라한다..
난 그런 녀석들 앞에서 블럭들을 차례차례 꽂아보았다...
하진이도 이내 따라한다..
그러나 우리집에 놀러 온 두 녀석들은 처음 봤다는 듯이 너무나 신기하게 쳐다본다...
난 너무나 황당해서 "너희들 이 장난감 없니?" 하고 물어보니 한 아이는 집에 있지만 잘 가지고 놀지 않고 한 아이는 집에 이런 장난감이 없단다....
그래서 날 신기하게 쳐다 봤군....하는 생각을 하며 레고 놀이를 유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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