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아닌 셋이 모여 만들어가는 진진진의 이야기

넘치지도 얺고 모자람도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또 하나의 가족/쭈야&늘이 일기

(2002.10.02)응아 먹는 쭈야..

Jinjin family 2022. 3. 20. 11:53

어느날부턴가 쭈야는 상상하기도 싫은 행동을 한다..
그건 바로 단이와 자기의 응아를 먹는것...
처음엔 외출하고 돌아오면 여기저기 지뢰밭이더니 며칠 지나고 나서 외출하고 돌아오면 집안의 지뢰밭을 만들던 응아들이 별로 떨어져 있질 않았다..
난 그저 이 녀석들이 응아를 조금 누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쭈야의 그 어마어마한 현장을 목격한 요즘은 쭈야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아니..저녀석이 뭐가 부족해서 덩을 먹는다지?? 단이는 코를 들이밀고 먹으라고 그래도 안 먹는데 쭈야는 뭐가 그리도 맛있는지 쩝쩝대면서 먹는다..
안 되겠다 싶어서 난 그날부터 마구 혼내기 시작했다..
안됏!!!!하면서 엉덩이도 수십차례 때리고..소리도 꽥꽥 질러보고..이젠 여기저기 누는 것 때문에 혼나는게 아니라 먹어서 혼나기 일쑤였다..
어제는 내가 자는 사이에 들어 온 뚱띠..
쭈야의 그 모습을 보는 즉시 혼쭐나게 혼내줬나 보다..
거의 경기를 일으키면서 피해 다녔단다..
그러나 역시 오늘도 잊어버리고 룰루랄라 신나하는 쭈야....
쭈야는 호시탐탐..하진의 덩도 노리고 다닌다..윽..쭈야의 입에서는 덩냄새도 난다..
정말 내가 애완견을 키우는지..덩개를 키우는지...원...
더 무지막지한 덩개가 되기 전에 쭈야에게서 덩을 보호해야 할거 같다...
근데 정말 쭈야는 덩이 맛있어서 먹는걸까??
아님..덩을 눠서 나에게 혼나기 싫어서 먹는걸까??
아 정말 생각하기도 싫다아..

'또 하나의 가족 > 쭈야&늘이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2.10.02)예방 접종  (0) 2022.03.20
(2002.10.02)졸졸졸 스토커  (0) 2022.03.20
(2002.10.02)앙칼진 쭈야  (0) 2022.03.20
(2002.10.02)먹는건 전쟁이다..  (0) 2022.03.20
<2002.10.02>먹보 녀석들..  (0) 2022.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