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02)앙칼진 쭈야

쭈야가 사춘기인가 보다..
어제 모나미펫에서 주문한 사료푸대(양이 많은게 계산해보니 훨싸길래 9킬로로 주문 했다..날씨가 추워져서 사료가 상할 염려가 없기에..)를 그릇에 담아주고..박스를 뒤져보니 사은품으로 온 뼈다귀인형이 있었다..
두눈을 반짝이며 쳐다보는 쭈야..
단이보다도 몸이 빠른 쭈야는 민첩하게 몸을 날려서 인형을 빼앗아서 뽁뽁거리며 열심히 물고 뜯고 있었다..
그런데 단이가 탐이 나는지..계속 쭈야 주위를 어슬렁 걸어 다녔다..
그러나 경계하는 쭈야..갑자기 크앙하며 단이를 무는게 아닌가...
놀란 단이는 꼬리를 밑으로 내리고 도망가기에 바빴다..옆에서 지켜본 난 단이가 얼마나 불쌍하던지..
단추넘은 그 모습이 잼났었는지..쭈야의 물고 있는 인형을 확 뺏으려 했다..
그러나 단추넘이라고 봐주지 않는 쭈야..
또 손을 콱 물었다..
단추는 징징거리고 울고불고..쭈야는 두눈을 째려보며 인형을 지키기 바쁘고..단이는 바보같은 눈을 껌뻑이며 이 상황을 그냥 멀찍이 지켜보고...
순식간에 정신없는 상황으로 돌변해 버렸다..
덕분에 쭈야는 나에게 진탕 혼나서 구석으로 도망가 버렸다..
왜 저리..단이보다도 성격이 사나운지..
쭈야의 독주는 언제까지 계속 될런지..
정말 쭈야가 쥔장 같다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