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아닌 셋이 모여 만들어가는 진진진의 이야기

넘치지도 얺고 모자람도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파란만장 단추's 일대기/일상

<2000.2.15> 열

Jinjin family 2021. 1. 9. 20:05

낮까진 괜찮았다.
예전처럼 뽈뽈 기어다니고, 소리도 지르고, 테잎줄도 다 꺼내놓고...
부산스러움 그 자체였다.
근데 이 녀석이 낮잠을 자다가 막 우는거다.
깨기 전에 울어서 난 그러려니 했다..대부분은 배가 고파서 그런 경우가 많았으니까...
우유를 먹이니까 또 걍 잔다. 너무 피곤했나 보다...
그렇게 생각하며 난 나만의 자유를 누리며 있었다..
근데 10분후에 또 운다. 다독다독 거려주니 잘 잔다. 얘가 이럴 애가 아닌데...내리 잠만 잔다.
여전히 중간에 깨서 울며...뭔가 이상이 있다는 거다.
체온계로 재보니 38.2도!!
윽..항상 기초체온을 유지하던 건강한 아이가!!!!
그렇게 2시간을 나와 씨름했다.근데 피곤한 건지 몸이 아픈 건지. 눈을 뜰 생각을 안한다.
그러다가 잠이 깼는데...너무나 팔팔한거다.
열이 내렸나 싶어서 재보니 38도....... 조금 내렸다..
하지만 아직도 열이 있는 상태인데...어른도 열이 나면 짜증이 나며 움직이기 싫은데..
이녀석은 여전하다..이리 기고, 저리기고....단지 좀 짜증을 많이 낼뿐...
아파서 열이 나는게 아니라 엄마 땜에 열 받았나 싶기도 하고...
지금 하진이는 잔다...
다행히도 잘 잔다... 제발 낼은 열이 내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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