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강아지 모임이 있는 날..
우리 하진인 내가 쭈야와 늘이를 키우며 다른 강아지들도 접하게 해줘서 그런지 큰 강아지도 무서워 하질 않고 아기 강아지들 보면 너무도 예뻐한다...
솔직히 내가 바랐던 부분이랄까??
나도 어렸을 적에 우리집 신갈에서 세들어 살때 쥔집에서 키우던 커다란 개를 무지 예뻐했다고 한다..(우리 아부지께서 찍었던 사진도 있다..)
그리고 6살때인가?? 외할머니께서 강아지랑 고양이를 키우라고 줬는데 내가 그렇게 예뻐했다나?? (그러나 아파서 유배생활을 보내야 했었지만..)
난 참 동물들을 좋아했다..(그런데 닭은 친할머니네 갔다가 쪼인적이 있어서 두발 달린건 다 싫어한다.) 특히나 강아지들은 어릴때부터 무지 좋아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난 참 감성적이다..눈물도 많고..
어떻게 보면 나약해보이는 인간 같아서 싫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 메마른 세상에 그나마 내가 이러고 사니 버티고 사나보다라는 생각도 하며 스스로 위로하며 살곤 한다..
우리 하진이도 난 생명이 있는 동물들을 키워보며 생명의 소중함과 또 아끼고 보호해줘야 되는 마음을 키우고자 하고 싶어서 쭈야를 입양했었다...
그런데 내가 좀 힘들뿐이지...난 하진이가 커가면서 동물들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따뜻해 보여서 강아지를 키우는데는 만족이다...
앞으로 동생이 생길진 몰겠지만..생긴다면 난 하진이 동생에게도 녀석들을 키우며 하진이에게 똑같이 가르치려 했던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몸소 보여줄 생각이다...
암튼 그렇게 해서 친하게 된 분당방 시추방 사람들을 만나러 가게 되었다..
하진인 내가 "이모들 만나러 간다.." 그러면 참 좋아한다....
오늘도 벌써부터 방방 뛰기 시작하는 하진...
쭈야가 일 저질러서 수습하고 있는 동안 화장실에서 혼자서 세수한다고 하더니 또 옷을 잔뜩 적셨다...
어차피 갈아입을 옷이라 별 화는 안 났는데..바쁠때 날 더 바쁘게 하는것 같아서 하진이에게 좀 짜증을 낸듯 하다...
그래도 엄마의 짜증을 울지도 않고 다 받아내는 하진....
하진과 늘이&쭈야와의 외출전쟁을 치루고..수내역 애견까페로 달려갔다..
도착하니 토요일이라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오늘 바빠서 하진이 장난감을 좀 챙겨왔었어야 하는건데 그냥 왔더니 한동안 마구 뛰어다니고 여기 집적, 저기 집적 거리다가 심심한지 좀 시무룩해 하는 표정이 되었다..
하진인 내가 좀 데리고 있는 시간이 많았더니 화제의 중심에서 자기가 빠지면 삐지곤 한다..(결국 왕자라는 소리?)
드디어 사태를 파악하고 강아지에 대한 얘기만 나누다가 하진이에게 아는 척 해주는 이모들...
다시 활기찬 표정이 되서는 방방 거리며 뛰어다니기에 바빴다.
한참을 놀았나 보다...
아빠가 올시간이 되어서 일어나야 했다..
아빠가 온다니 너무도 좋아하는 티를 팍팍 내며 빨리 가야 된다나??
오늘도 여러 강아지들과 놀며 시간을 보냈다...
빨리 날씨가 따뜻해져서 공원에서 쭈야와 늘이와 맘껏 뛰어다닐수 있었으면....
초은맘 2003/01/13 | |
어려서부터 동물과 함께자란 하진이.. 엄마가 바라는 대로 자랄거예요 아잉 이쁘다..지는 강아지들 보는건 좋아하는데 막상 다가오면 소리지르는 타입....예고없이 달려드는건 무서워잉~ |
지헌맘 2003/01/13 | |
하진이는 좋겠다.. 사랑하는 마음을 어려서부터 배워서.. 어떻게 하나.. 난 내가 개를 싫어해서 우리 지헌인 강아지들과 함꼐 할 수 없으니.. 언니..내가 좀 아픈 기억이 있걸랑.. 5살 때인가 6살 때인가 암튼.. 어렸을 때 엄청 큰 개한테 복숭아뼈를 물린 일이 있는데.. 그 때부터 개만 보면 무섭고 싫으네.. 개 안좋아한다고 나 미워마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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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은맘/ 초은이네는 대신 나비에 대해서 완벽한 박사잖아요... 색감이 화려한 나비를 보면서 초은이는 또 나름대로 뭔가를 배우고 느낄거예요... /지헌맘/ 하하..그랬구나?? 난 닭한테 쪼인적이 있어서 닭을 무서워 한단다.... 내가 설마 너 강아지 안 좋아한다고 싫어하겄냐?? |
비니 2003/01/13 | |
나두 그냥 귀여운 강아지를 멀리서 보는건 좋아하는데 내가 키우는건 좀,,,,ㅎㅎ 하진이가 강아지를 키우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된다면 그것만큼 좋은 산 교육은 없을꺼 같은데? |
종현맘 2003/01/13 | |
하진이는 어릴때부터 강아지랑 함께 자라서, 따뜻한 마음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무지 좋을꺼야~ 나도 그런 하진이가 부럽네~ 내가 강아지 사랑하는 맘이 조금만 더 컸다면,, 좁은 울 집 핑계로 강아지 안 키우진 않았을텐데... 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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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찍은 사진중에 정말 하진이가 외로워(??)보이는 사진 있는데...ㅋㅋㅋ 나중에 퍼오셔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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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 마자요..언니..제가 좀 힘들지만..ㅠㅠ.. /정희/ 그래..내가 바라는대로만 자라주면 좋을텐데..과연?? /별이/ 그래..나 그사진 퍼왔엉..정말 외로워 보이더라...제목은 군중속의 고독이랄까?? |
쭈녕맘 2003/01/14 | |
저두 강아지는 무척 좋아하는데 울 신랑이 싫어해서 못키워요ㅜㅜ 쭈녕이두 좋아하는데.. 하진인 진짜 좋겠써요,,항상 늘이와쭈야랑 함께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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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야~~ 담에 꼭 초대함 해 울지우 강아지 무지 좋아하거든 난 내가 직접 키울 자신이 없어서리말여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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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녕맘/ 글구 보면 전 행운이죠..사실은 우리 신랑이 먼저 키우자고 한거예요..집에서 응아치우고 쉬야치우는거 힘들텐데..그래도 키워볼래?? 하면서 말이죠.. 뚱띠는 아주 좋아하진 않지만 그다지 또 싫어하진 않아요..그러니 전 키우는거죠... /지우맘/ 그럼...너 안 나갈때 놀러와...우리집 녀석들은 잡초라 왠만한 아이들의 등쌀에도 잘 견딘다아..ㅋㅋㅋ.. |
lena 2003/01/14 | |
아~ 애견까페... 단추네는 참 강아지 키우지?? 울집은 아직 언감생심...^^;;; 강아지두 엄마가 부지런 해야 키우지.. 나 같은 사람은 못키울껴... 난 보는걸로 만족혀~*^^* 나중에 시골가서 살게 되믄.. 그때 이~따 만한 개 한마리 키워볼까나??.. |
려은맘 2003/01/15 | |
우리도 강아지 정말 좋아하는데... 얼마전 려은이 이모님댁에 갔는데....이모님댁에 강아지가 있더라고.. 난 려은이가 무서워할줄 알았는데...강아지만 보면 좋아서 웃고..난리도 아니였다.. 려은이가 지금은 너무 어리니까...돌 지나고서 한마리 키울까...생각중.. 부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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