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딩동 딩동 딩동 딩동 딩동 딩동 딩동 딩동딩동댕~~~~~"
요즘 우리 하진이가 즐겨보는 프로중의 하나다..
전엔 그냥 AFN의 "세서미스트리트"만 보여주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나도 참 겉멋만 들어서는 우리나라의 유치원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프로는 너무 촌스럽다고 생각이 들었었다..) 언제부턴가 EBS의 프로를 선호하며 보게 되었다...
그나마 좀 신경써서 만드는것 같아서 하진이만큼이나 좋아한다...
며칠전부터 수지에서 가까운 과천에서 공개방송을 한다기에 어떻게 가서 볼까 고민하던 차에 동호회에서 사람들을 모으기에 신청..
겨우 가게 되었다...
그러나 6시라 날씨도 더 추울것 같고 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푹 하다...
표가 한장이 더 생겨서 분당사는 유지나 언니를 꼬셔서 같이 갔다...
과천까지 뻥뻥 뚫리니 20분만에 왔다..
과천에 오니 신기한 기계도 눈에 뜨인다...
버스정류장에는 "몇 번 버스가 도착할 예정입니다" 라는 전자기계가 서 있었다..
(역시나 부자 동네얌...)
길을 건너서 과천시민회관(오늘 여기에서 한다..)으로 가서 공연장 안에 들어가기 전에 배를 채울겸 지하로 내려 갔는데..헉 큰 스케이트장까지 있당..
하진인 껌처럼 유리에 딱 달라 붙어서는 저거 타고 싶다고 난리다..
아직까지 동네에서 눈썰매만 탄게 다이다 보니 얼음스케이트,롤러브레이드만 보면 하진인 자기도 타고 싶다고 난리다...
그냥 침만 좔좔 흘리며 구경만 하고 하진과 저녁거리를 시켜서 먹었다..
마침 또 유지나 언니도 와서 같이 먹었다..
다 먹고 공연장으로 가는 발걸음이 너무도 가볍다..
나도 기대되는데 하진인 더 기대가 되나보다..
뚝딱이 보러 간다고 가벼운 하진인 마구 달리니 거의 날라 다닌다...슿
실내에 들어가니..아이들과 아줌마들이 버글버글이다..
윽 근데 우리 조에서 표를 가지고 있는 대장이 안 온 관계로 우리는 다른 팀들이 다 들어가는걸 지켜보며 한참을 서 있어야 했다..
한참을 기다린 후에 입장...
무대에는 커다란 멀티비젼에서 동요 노래가 나오고 딩동댕 유치원 녹화한 방송들도 나오고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진 않았다...
하진인 무대 위의 커다란 뚝딱이를 보고는 너무도 좋아서 얼음이 되었다..ㅋㅋ..
(크크..하진이의 표정을 주목하시라..완존히 무표정이다..
엄마들도 공개방송이 시작하기 전에 사진 찍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래도 다들 즐거워 하는 표정들..아이들도 신나지만 나처럼 어른들이 더 신나하는거 같았다
드디어 시작...
뚝딱이 아저씨 등장이다..
나와서는 뭐 주의사항을 말했지만..난 그 말 무시한채 사진 찍었다..
(주의사항 두번째였는데..음 후레쉬만 안 터뜨리면 되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에 아주 조용히 찍었다아..문화시민이 되길 포기한 0점 시민..)
노래에 맞춰서 아이들과 배우들이 나와서 춤 추고...
그러나 역시 녹화방송이라 노래 부르고 한참의 적막이...
흐름이 좀 깨진다고나 할까??
내가 듣기론 2시꺼 녹화한다고 들었는데..6시엔 그냥 연극이 진행되듯이 그냥 보여줄것이지..
중간 줄에 앉아서 알송달쏭 퀴즈도 못하는데..참..
그래도 뭐 하진인 입 벌리고 한참을 본다...
갑자기 하늘에서 풍선도 떨어지고....거의 파티 분위기가 되니 하진일 포함한 다른 아이들과 엄마들은 풍선 잡고 까르르 웃고 소리 지르느라 난리도 아니었다..
재미난 구경은 끝나고 사람들은 순식간에 우루루 빠져나갔다..
나와 유지나 언니는 하진과 백준이 무대배경으로 사진이라도 찍어줄겸 일하는 아저씨들 눈치보며 한참을 앞에서 버티다가 영어사전도 선물로 받았다..
병원으로 출근하던 뚱띠는 오늘 데려다 준다고 하기에 뚱띠 기다리러 그 옆의 KFC에 들어 갔다..
하진인 백준이 형아를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좋은가 보다..
쑥스러워 하지 않고 형아에게 장난도 치고 그런다...
뚱띠가 와서 뚱띠 차 타고..(요즘 렌트카 타고 다닌다..우리 차?? 언제 고쳐질지 모른다..) 분당 사는 언니 바래다 주고, 우리는 메기메운탕 집으로 갔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별미...
하진인 놀이방에서 놀건 말건 우리 부부는 배 채우기에 바빴다..
(우리는 과연 부모가 맞을까??) 그래도 아이들이 놀이방에서 나오니 따라 나온다..
그래서 겨우 수제비와 생선을 좀 먹일수 있었다...
아 즐거운 하루..
또 그런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다..
나와 하진인 너무도 흥분된 하루였다..하진인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직접 볼수 있는 즐거움에..난 젊었을때 공개방송 갔던 그 기억이 떠올라서 말이다..
아지 2003/01/18 | |
어머 하진아 너무나도 좋은 구경하고 왔구나 ^^ 넘 좋겠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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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아지야 부럽쥐이?? 언제 시간 되면 꼭 봐라..아 아직도 흥분되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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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정말 부럽다 울지우도 뚝딱이 좋아하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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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영숙아....오랜만에 보는구나? 나중에 기회되면 꼭 보러가..정말 잼나다.. |
이쁜미즈 2003/01/18 | |
어랏. 과천 버스정류소에 저런게 있단말야? 내가 살 때만 해도 없었는데.. 흑흑..정말 과천을 뜬게 너무 애석하군.. 딩동댕 공개방송 후기 넘 잼나게 읽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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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과천에서 좀 버텨보지 와 수원으로 갔노?? 나 정말 과천가면 항상 부럽다.. |
종현맘 2003/01/18 | |
와~ 하진이 정말 좋았겠다~^^ 울 종현이도 딩동댕~ 넘 좋아해~ 근데 단체 신청만 받나 봐. 개인별로는 안 받나보더라구. 에구.. 딩동댕 함 보려면, 어디 동호회라도 하나 가입해야겠구먼~^^;; 정말 재미난 하루였구나~ 하진아~~ |
ena 2003/01/18 | |
진짜루 보면 잼있구나.. 울 동네는 언제쯤 오나?? 저런거 그림의 떡인줄 알았더니.. 나도 울 동네서 하면 함 기대해 봐야 겠군~*^^* 사진은 진짜 잘 찍어 왔따.. 단추맘아~*^^* 어쩜... 저리도 잘 나왔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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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 그래..어디 동호회라도 좀 가입하렴...난 해오름 자연속 아이들 가입했거든거기가 그래도 이런 모임은 활성화가 되어 있지.... /레나언니/ 언니,,나중에 기회되면 놀러가보세요..윽 정말 감동이 끝내줘요... |
폴쉐 2003/01/19 | |
하진이두 갔다왔네여,나두 지난달에 의정부에서 하는거 보고왔는데,,,승혁이랑 채연이랑 재밌게 보던데,,,하진이두 재밌던 모양이에여..과천꺼두 갈까 했는데 가볼껄 그랬다..언니두 보고,,,미술관두 다 다녀왔네여,,,나두 이번주쯤 가볼라구 하는데,,그 과자들이 다 떨어지기 전에 어른 가봐야 겠다,,,미리 구경시켜 줘서 땡뮤~~언제 언니네집두 함 놀러갈께여,,,승혁이두 백수됐시유,,,ㅋㅋ 하진이 보고싶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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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폴쉐야.,..언제 함 놀러와...요즘 하진이도 돈 없는 부모 덕에 집에서 거의 놀고 있당... |
영주 2003/01/21 | |
사진 많아 좋군... 딩동댕 공개방송 나두 함 가보구 싶었는데... 재민이 클때까정 기둘려야쥐~ 흐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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