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아닌 셋이 모여 만들어가는 진진진의 이야기

넘치지도 얺고 모자람도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파란만장 단추's 일대기/일상

<2003.3.14> 안과 가는 날 [43개월 + 10일]

Jinjin family 2022. 4. 23. 18:56

하진인 6개월마다 서울대학병원의 소아안과를 가야한다...
수술 받고 눈 상태는 어떤지...시력은 어떤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진저리쳐지는 검사를 받은 기억때문인지..하진인 병원 가는걸 두려워 한다...
동네 소아과를 가도 하진인 무지 싫어하며 병원 문앞만 가도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다..
오늘도 아니나 다를까??
어린이병원 앞을 내리는 순간...울고 불고 난리다..가기 싫어이...그러면서...
발버둥 치는 아이를 겨우겨우 안고서 도착....

오늘도 눈검사를 한다....

의사 선생님께선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단다..사시기운도 점점 좋아지는거 같고...
그런 소리를 들을때마다 난 졸였던 기분이 점차 나아진다....
하진이를 안고 의자에 오를땐 시험대에 앉은 기분인데 나아진다는 소리를 들으니 한결 기분이 나아졌다....
한참을 검사하고 기다리고....다음 예약날짜 받고나서야 병원을 나섰다....
병원 앞엔 마로니에 공원이 있는데....날씨도 좋아서 거기에서 좀 뛰어놀다 갈 생각에 한참을 놀았다..

놀이터라곤 미끄럼틀 덜렁 한개 있고 밑엔 그네가 달려있는데..그것도 좋은지 한참을 뛰어놀았다...
다른 친구들도 와서 같이 놀았는데...거부감 없이 잘 어울려 놀았다..
한 2시간을 놀았나 보다..(기다리는 내가 더 지루했다.)
녀석을 데리고 겨우 그 곳을 빠져 나왔다.
덕분에 돌아오는 차안에선 하진과 나는 골아 떨어져서 편안히 자면서 왔다..
병원 다녀오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건강한게 최고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하진아...항상 건강하렴....엄마가 좀 더 건강한 몸을 너에게 주었으면 좋았으련만...

려은맘      2003/03/17   
그래도 하진이는 부지런한 엄마덕에 여기저기 구경 잘 다니네.....병원에 간 김에 들렸던 마로니에 공원이지만...
하진아..정말 항상 건강하렴......엄마의 가장 큰 바램일꺼야..^^
서정인      2003/03/17   
외숙모 저정인이에요
저외숙모한테 멜 첨보내요!!?
한지이는잘있어요??
다음에다시보낼께요!!
Danchu Mom  2003/03/17   
/려은맘/ 앗?? 나 요새 안부지런해.그냥 힘들게 거기까지 갔으니 그냥 집에 오는게 아쉬워서 놀았을뿐야..려은아..날 너무 과대평가 말오오오....ㅠㅠ


/정인/ 어머..그래.반갑다..여기에서 보니 또 새롭네..잘 지내지?? 엄마와 아빠,동생들도 다 건강하지?? 열심히 공부 잘 하공...하진인 물론 잘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