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진이 식탁의자를 샀다..그네까지..새걸 사줄까 하다가 비싸기도 비쌌지만 오래 쓰지 않을거 새거 사주기가 뭐해서 "베이비 클럽"이라는 중고가게에서 사주기로 했다..그러나..난 물건을 받아보고선 실망을 금치 못했다...
물건 파는 사람도...깨끗하게 손질해서 팔아야 됨은 물론이겠지만 중간상인인 그 가게에서도 손질해서 내다판게 아니라 그냥 때가 꼬질꼬질 묻은 그대로를 배달해 왔다..
내가 너무 기가 막혀 하고..이거 좀 지저분하네요..그랬더니 그 점원 왈.... 이거여? 지프같은 걸로 닦으면 되요...
그래도 이거 비싼거 싸게 잘 사신거예여?? 그런다...
또 한마디...아이가 자동차 탈 나이네여? 스텝에서 나온거 하나 사주세요...그것도 저희 가게는 무지 싸여!!!!
이런 지저분한 물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가지기는 커녕....오히려 딴 물건도 더 사라고..부추키는 거다...
하긴..중고 사면서....많은걸 바란 내가 잘못이지만..그래도 물건을 닦아서 보내줄 줄 아는 성의가 있었음 했다..
그 때가 안 지워지는 것이라면 나도 할말은 많지만....화장실에서 비누로 박박 문지르니 때가 말끔히 지워지는거다...
그냥 내가 닦아서 씀 되는 거야 하지만..그래도 기대하면서 받아보는 물건의 첫인상이..꼬죄죄해서 잠시..그 가게에 대한 이미지가 좀 그랬나 보다아....
중고가게에서 파는 물건들은 다 그런건지... 내가 아이가 있어서 직접 나가보지 못해서 그런건지....
정말..요새 유아용품 중고가게가 성행하고 있는 이때..자그마한 서비스 하나가 상품의 가치를 높여주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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