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하진인 플라스틱 블록 장난감을 잘 가지고 논다...
저번에 문화센터에서 레고 수업을 들은 탓도 있고, 몇 번 여러 가지를
만들어 줬더니 그 재미에 하진인 큰 통을 끼고 산다....
통 안에 있는 그림들을 보며 " 엄마 이게 뭐야?" 하며 물어보다가 "이그
만들어줘..." 그런다...
그러면 난 낑낑대며 똑같이 만들어 줘야 되고 하진인 좋아라 하다가 잠
시 후에 과격하게 놀다가 부시고, 그러면 또 만들고, 또 부시고...
1시간까지는 나도 잘 견디다가 1시간이 넘어서 1시간 30분이 되고, 두
시간이 되면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는 나는 다른 걸 하자고 꼬신다..
그러나 한가지에 푹 빠지면 지칠줄 모르는 에너자이저 건전지같은 하진
이에겐 나의 투정은 받아들여지질 않고 난 녹초가 되고 만다...
자기가 직접 뭘 만들면 좋을텐데...
너무나 의존하려고 하는 하진이가 좀 걱정은 되긴 하다...
그러나 전에는 거들떠도 안보던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는 건 컸다는 증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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