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아침은 쭈야의 오줌때문에 나의 경악하는 소리로 시작한다..."으악!!쭈야가 또 마루에 한강 만들어 놨어...."
하긴 이미 포기했건만 그러나 그 미련의 끈은 왜 날 가만두지 않은건지..다시 난 또 날카로운 쇳소리로.." 쭈야얏.."하며 씩씩댄다...
오늘은 또 응아까지 먹어 치워서 나의 원성을 두배로 들어야 했다...증거를 남기지 않으면 내가 모르고 지나가련만 쭈야아줌마는 꼭 증거를 남겨서 매를 번다...
오전엔 항상 나에게 이런식으로 혼나기 때문에 쭈야의 기분은 다운된다...
그러나 오후 산책 시간엔 쭈야가 기세등등한 시간이다...
동네 아이들이 쭈야 주위로 몰려 들어서 마치 쭈야는 연예인이 된듯한 기분이 들게 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역시나 하진이가 놀이터가자고 해서 뚱뚱한 쭈야를 데리고 산책에 나섰는데 아이들이 또 호들갑을 떨며 난리였다..모래판에서 놀다가 뛰어 나와서 만져보고 안아보고 소리지르고....쭈야는 우리집에선 생전 이런 환대를 못 받는지라더 그런 대우를 받고 싶어서 안달이 난다...아이들도 또 그런 공주병 말기 환자인 쭈야를 이해한다는 듯 쭈야에게 맞춰주고 말이다...(쭈야는 공주 아이들은 무술이...)
쭈야 오늘 아침에 엄마에게 혼나서 그랬지만 아이들 때문에기분 째진 하루였다..아마도 쭈야는 밖에서 살고 싶을지도 몰겠다...밖에만 나오면 이런 환호를 받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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