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아닌 셋이 모여 만들어가는 진진진의 이야기

넘치지도 얺고 모자람도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파란만장 단추's 일대기/일상 250

<2003.1.18> 지원이 돌잔치 가다.

친구 은주의 딸 지원이 돌이란다.. 시댁이 분당인 관계로 야탑역 "새천년 웨딩홀 부페"에서 한단다.. 뚱띠가 없어도 분당에서 하니 거뜬히 다녀올 수 있다.. (역시 튼튼한 두다리가 최고여..) 지원이 선물 사러 롯데 백화점으로 가는데 하진인 버스에서 잠이 들었다.. 낮잠을 안 자는 날은 늦은 시간에 나와서 버스를 타면 이렇게 잠이 들곤 한다.. (뚱띠도 달리는 차안에서 잘 자곤 하는데 유전인가 보다..) 유모차를 빌려서 끌고 다니며 4층 아동복 매장에 갔다.. 마침..매대에는 아동복 할인전을 하고 있었다..캔키즈 제품의 스웨터를 사고 (으 나도 너무나 사고 싶었다..왜 오늘따라 하진이 사이즈는 다 있는건지..우띠 평소에 가면 없더니..) 야탑역으로 향했다... 하진인 그제서야 부시시 깬다... 그러나 잠..

<2003.1.16> 맛있는(?) 미술전시회

현대갤러리에서 하는 Prince & Princess전하고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하는 맛있는 미술관을 보러 갔다... 토끼친구들과 볼 참이었는데 내가 늦게 움직이고, 또 연락처를 안 가지고 가서 또 우리 모자 둘이서 보게 되었다.. 5500번을 타고 조계사에서 내려 경복궁 방면으로 한참을 걸어가서 도착했다.. 그나마 날씨가 아주 많이 춥지 않아서 다행이었다...(버스에서 자다가 깬 하진... 어찌나 징징대던지..결국 그 넓은 도로에서 불을 뿜었더니 징징거림을 멈추고 잘 따라왔다..) 현대갤러리 입구엔 예쁜 풍선이 달린 비닐 매표소가 있었다.. 매표소에 가서 어른 표만 사고..(흐흐 하진인 키가 작아서 36개월 미만이라고 해도 다 믿는다..) 들어 갔다.. 작품이 있는 전시실은 촬영금지고, 지하만 촬영이 ..

<2003.1.15> 강아지처럼2

하진인 늘이와 쭈야화가 되어 가고 있다.. 본인이 재미난지 점점 도가 지나쳐 가고 있다.. 이러다가 점점 퇴행화라도 되면...ㅋㅋㅋ.. 에이 설마?? 늘이와 쭈야는 유치원 가고 하진인 네다리로 걷고?? 나 엄마지만 참 잔인한 상상을 하네 그려... 아지 2003/01/18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넘 똑같애 2003/01/18 ㅋㅋㅋ..똑같니?? 어쩐다니?? 하진인 왜 강아지들만 따라할까?? 이쁜미즈 2003/01/18 허걱.. 강..강아지가.. 저렇게 벌러덩 누워있으니 정말 크다... 2003/01/18 냐하하...글구보니 우리 하진이 키랑 비슷하구나?? 저런녓거이 집에 두마리 있다고 생각해봐..좁다 좁아..ㅋㅋㅋ.. 종현맘 2003/01/18 강아지 저러고 누워있으니.. 정말 토실토실하네~ 호호~ 강아..

<2003.1.14> "콜럼버스" 학습지

난 학습지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샘플로 받는 학습지들을 하진인 너무도 좋아하며 스티커를 붙이고, 끄적이는걸 본 후론 나의 학습지에 대한 관점이 좀 달라졌다.. 그걸로 또 하진이가 글자에 관심을 가지고 사물을 보는 눈이 좀 달라진다면 또 좋은 듯 생각된다... 그래서 난 요즘 학습지에 대해서 색안경을 끼고 보진 않게 되었다.. 또 옛날의 학습지와 차원이 틀려서 요즘은 많이 생각하고 놀면서 할수 있게끔 꾸며져 있었다... 그래서 난 여러 학습지 사이트를 돌아 다녀보았다... 몬테소리에서 나온 또래북, 프뢰벨에서 나온 뉴티칭, 한솔에서 나온 북스북스, 아이템풀에서 나온 콜럼버스 시리즈, 웅진 한글 짝꿍 등등... 으 그런데 나같은 돈 없는 사람을 위해서 낱권으로 좀 한달에 저렴하게 받아 볼수 있게..

<2003.1.13> 창현이 만나다.

수지로 이사와서 분당에서보다 또래친구들을 많이 만나겠지라는 기대감이 점점 사그라질때 창현이를 알게되었다.. 하진이 홈피를 운영하면서 알게 된 창현이.. 하진이보다는 2개월 빠르다.. 그래서 그런지 말도 하진이보다도 빠르고, 덩치도 크다.. 계속 이런저런 이유로 몇달동안 못 만나다가 오늘 맘잡고 만나게 되었다. 요즘 하진인 친구들을 잘 안 만나서 그런지 점점 내성적인 아이가 되어가고 있는듯 하다... 집에서는 활발하지만 나가면 엄마 뒤로 숨어버리는 소심한 아이가 되어간다고나 할까?? 그래서 좀 적극적으로 만날 기회가 된다면 만나게 해주려고 요즘 난 노력중이다...(어린이집이라도 보내야 되지 않나 하는 고민도 들고 있다.) 창현이 엄마는 나보다도 더 적극적이다..활발한 그녀... 그래서 아들도 좀 터푸한거 ..

<2003.1.10> 우리동네 은행

은행에 가는 하진이의 발걸음이 가볍다.. 뭐가 저리도 즐거운지.. 열심히 은행 바닥 먼지들을 옷으로 닦고 다니던 하진인 결국 사람들이 많아서 기다리다가 지쳐서 꾸벅꾸벅 존다... 그러나 우리 차례가 되자 벌떡 일어나 창구 위에 올라가고 싶다고 난리다.. 그래서 번쩍 들여 올려주니 호기심이 다 풀렸다는 표정이다... 암튼 수지에서 은행일 보기란... 정말 지루함을 겨우겨우 참아가며 인내심을 기르는 일이다... 쭈녕맘 2003/01/12 정말이에요,, 토요일 은행업무안해서 더 그렇네요.. 은행두 그렇지만 저희집앞 이비인후과는 장장 네시간넘게 기다려본적이 있다는..--;; 2003/01/12 2003/01/12 그쵸?? 수지는 언제나 뭐든 나아지려는지?? 근데 쭈녕맘님?? 어느이비인후과인데 4시간이나 기다렸어..

<2003.1.9> 으~~단추의 하루는...

뚱띠의 사고소식에 영 하루가 찜찌름한 나... 새벽에 잔 덕에 늦게 일어나서 게으르게 시작했다... 머리 감고 화장실 청소까지 끝내고 나와보니..하진이의 기습테러... 거실에 가위로 잘게잘게 자른 종이들이 여기저기 날리며 파뤼가 한창이었고.. 옆에서 더 신난 늘이녀석 휴지조각까지 물어다가 또 잘게잘게 찢어서 휴지와 종이조각들로 난리도 아니었다... 그래도 잘못을 뉘우치는 기색이 없는 늘이와 하진.. 또 허리 구부러져가며 치우고..바닥까지 다 닦고 보니 벌써 점심이다.. 하진인 내가 청소하는 동안 화장실에 들어가서 걸레들고 빤다고 난리치다가 옷을 적셨다.. 그리고 물도 다 안 짠 걸레를 들고 나와서 닦는 바람에 바닥은 물바다가 되었고...난 일을 두배로 해야했다...(이럴땐 정말 왠수다..) 좀 여유롭게 ..

<2003.1.8> 지우네 갔어요..

웹에서 알게된 지우네... 지우네 가면 지우엄마가 너무도 교육적이라 (특히나 직접 만들어 주는 교구들 정말 환상이다..) 내가 항상 가서 많이 배우고 온다.. 그리고 항상 마음을 다지곤 한다...(마음만 다져서 그게 문제다..왜 행동은 안되지??) 그런데..오늘 드뎌 웹에서만 보던 지우네 초대를 받게 되었다... 죽전 사는 지우네.. 수지와 죽전은 거리는 가깝지만 우리집 앞에서는 이상하게 버스가 없고 저으기 수지 중심가로 나가야 된다..(뚜벅인 정말 슬프다..) 현대그린프라쟈까지 가서 파리크라상 가서 조그만 케익을 사들고..24번을 기다렸다...(으 15분마다 있다는데 방학이라고 또 30분마다 있다네??) 겨우 타고서 길훈아파트에 도착.. 새로운 사람을 만날때마다 난 가슴이 콩쾅콩쾅 거리는데, 하진도 마..

<2003.1.7> 딸기 사줘~

미장원에서 머리를 하고 나와 집으로 가려는데 바로 앞에 슈퍼가 있다.. 그 슈퍼에 진열된 딸기를 본 하진군.. 보자마자 "딸기 사줘!!!"한다... 이번 달은 돈도 없는데 비싼 딸기를 한번에 먹어버릴걸 생각하니..아까운 맘에.. 글구 집에 키위 두개랑 귤이랑 사과도 있는데..하며 집에가서 키위 깎아 줄께..귤 줄께..하며 달랬다... 그러나 여전히 막무가내인 하진... 또 서럽게 운다.. "딸기 사줘..우헝헝..딸기 먹고 싶어~~~" 난 그런 하진일 보며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양도 별로 안되는데..(하진이 한입거리다..)10000원이 훌쩍 넘어가는 딸기를 사려니 아까와서 무표정한 얼굴이 되서는 그냥 걸어 갔다.. 슈퍼 옆 분식가게 아줌마.. 내 뒤통수에다 대고 한마디 한다... "아 거참 아이가 먹고 ..

<2003.1.3> 눈이다..

눈이 펑펑 내린다... 저번에 눈이 내리고선 금방 녹은 탓에 하진인 베란다로 나가서 창문만 바라보며 "엄마?? 눈 녹아??" 를 계속 물어본다.. 빨리 나가고 싶은데 눈보라가 휘몰아치니 못 나가고 눈은 녹을까봐 걱정도 되나보다.. 한참을 내린다.. 눈이 내리는게 잠깐 멈추는가 싶더니 다시 마구 퍼붓고... 오후가 되서 눈이 멈추자 하진이와 쭈야와 늘이를 챙겨서 밖을 나왔다.. 바람도 불어서 제법 춥다.. 하진인 목도리도 불편하다고 벗어 던지고, 장갑도 싫다고 맨 손으로 나왔다... 추울텐데도...신나서 방방 거리며 잘도 뛰어다닌다... 하진인 눈이 내리면 당연히 썰매를 타야 되는건 줄 알고 창고에 있는 썰매를 꺼내서 타야 된다고 고집을 부리는 통에 난 세녀석들과 썰매까지 끌고 아파트 앞으로 나갔다... ..